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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새암 기자

의정부 경전철 불안한 개통‥시민 대피소동

의정부 경전철 불안한 개통‥시민 대피소동
입력 2012-07-01 20:38 | 수정 2012-07-01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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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비싼 요금과 환승불가 때문에 논란이 많았던 의정부 경전철이 시작부터 호된 신고식을 치렀습니다.

    어젯밤 마지막 시승행 중 술 취한 승객이 비상정지 스위치를 눌러 승객 5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진 겁니다.

    박새암 기자의 보도입니다.

    ◀VCR▶

    어제 저녁 9시쯤, 시범 운행을 하던 의정부 경천절이 갑자기 멈춰 섰습니다.

    전동차 안은 당황한 승객들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직접 전동차 문을 열고 선로에 내린 승객들.

    어둠 속 20미터 높이의 선로를 따라 난간을 잡고 아슬아슬하게 대피해야 했습니다.

    ◀SYN▶
    "누구 하나 떨어지면 난리 나는 거야~"

    술에 취한 승객이 비상 스위치를 잘못 누르면서 선로 위 모든 구간의 전동차 12대가 동시에 멈춰선 겁니다.

    무인 전동차라 오작동으로 사고가 발생하면 모두 멈춰 서도록 돼 있는데, 안전요원이나 안내원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INT▶ 승객
    "비상 마이크로 이야기 하는 거 있잖아요. 통제실에 얘기해도 전혀 반응 없었고 대답도 없었어요."

    의정부 경전철 측은 본격 운행에 들어간 오늘 부랴부랴 안내원을 파견하고 경고문을 붙였습니다.

    하지만 어제 전동차 사고를 의식해 붙인 경고문은 이같이 언제든지 붙였다 뗄 수 있는 스티커로 되어 있어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INT▶ 이명세 건설본부장/의정부 경전철
    "오늘 아침부터 그동안 훈련을 거친 기관사가 정식으로 배치돼 안전하게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비싼 요금과 환승불가로 시작 전부터 논란이 많았던 의정부 경전철.

    무인 운영에 따른 시민들의 불안까지 해소시켜야 할 부담도 안게 됐습니다.

    MBC뉴스 박새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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