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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재훈 특파원

美 동부 폭염에 강풍까지‥비상사태 선포

美 동부 폭염에 강풍까지‥비상사태 선포
입력 2012-07-01 20:38 | 수정 2012-10-1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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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이렇게 우리나라는 100년 만의 가뭄을 일단 해갈했지만 미국 동부지역은 지금 엄청난 강풍과 살인적인 폭염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숨진 사람만 14명에 이르고 수백만 가구의 전기공급이 끊겼는데요.

    미국 정부는 동부 4개 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재훈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VCR▶

    시속 120km의 강풍에 거대한 나무들이 뿌리째 뽑혀 나갑니다.

    나무가 덮치면서 자동차들이 종이처럼 구겨지고, 전봇대들도 줄줄이 쓰러집니다.

    ◀SYN▶ 버지니아주 주민
    "엄청난 폭풍이 몰아치더니 나무들이 모두 쓰러지고 자동차와 다른 것들을 순식간에 덮치더군요."

    워싱턴과 버지니아, 뉴저지 등 미국 동부 일대에 어젯밤 폭우를 동반한 강력한 폭풍이 몰아치면서 곳곳에서 인명피해와 정전사태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최소 14명에 이르고, 4백만 가구의 전기 공급이 중단되면서, 주민들이 임시거처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SYN▶ 앨리사/워싱턴 주민
    "언제쯤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알았으면 좋겠어요. 집안 음식도 상할 텐데, 정상적 생활이 이뤄질지 걱정이네요."

    이처럼 강력한 폭풍이 발생한 것은 미 동부에 며칠째 이어지고 있는 살인적인 폭염으로 인한 대기불안 때문입니다.

    워싱턴 지역의 경우 지난 금요일 기상관측 사상 최고인 섭씨 40도를 기록했고, 체감온도는 무려 44도에 육박했습니다.

    미국 동부 4개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 방위군을 투입해 긴급피해복구에 나섰습니다.

    한밤중에도 워싱턴의 수은주는 30도를 훌쩍 넘고 있습니다.

    기상이변은 올여름 내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어서, 적지 않은 피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이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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