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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일본‥열사병 사망, 밤·실내가 더 많아

'폭염' 일본‥열사병 사망, 밤·실내가 더 많아
입력 2012-07-26 21:31 | 수정 2012-07-2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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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보통 열사병은 낮에 실외에서만 걸리는 걸로 알고 있는데 밤에 실내에서도 못지않게 위험하다고 합니다.

    요즘 우리만큼 폭염으로 신음하고 있는 일본에서 임영서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VCR▶

    오늘 일본 기후현의 최고기온은 38도.

    열도 전체가 연일 35도를 넘는 무더위에 열사병 대비 비상 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겐 뜨거워진 거리에 찬물을 뿌리는 교육을 시키고, 노인들은 소금을 가지고 다니며 수시로 섭취하고 야외활동 중인 학생들은 10분마다 휴식을 취합니다.

    ◀INT▶
    "(열사병 대책은)우선은 물이죠. 2리터 생수를 사서 나눠서 먹습니다."

    전국적인 캠페인에도 불구하고 일주일 새 5천명 넘게 열사병 증세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로 실내 그리고 야간의 대비가 소홀하기 때문으로 일본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작년 열사병 사망자를 분석한 결과 실외보다 실내에서 사망한 사람이 훨씬 많았고 특히, 야간에 사망한 사람이 주간에 사망한 사람 못지않게 많았습니다.

    밤에는 실내 기온도 떨어질 것으로 생각해 방심하기 쉬운데 낮에 뜨거워진 건물이 밤에도 식지 않는 경우가 도심에는 많기 때문입니다.

    ◀INT▶ 이카가 교수/게이오대학
    "(낮에 햇빛을 막아)뜨거워진 커튼도 창문 안쪽에 있기 때문에 방을 덥히게 됩니다."

    일단 야간 실내 냉방에 더욱 신경을 쓰면서, 장기적으로는 이런 담쟁이 커튼처럼 건물의 온도상승을 막을 수 있는 친환경 장치를 전문가들은 권하고 있습니다.

    도쿄 MBC뉴스 임영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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