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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남상호 기자

무역 흑자 사상 최대‥'외화내빈' 불황형 흑자

무역 흑자 사상 최대‥'외화내빈' 불황형 흑자
입력 2012-07-27 21:13 | 수정 2012-07-27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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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사상최대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흑자의 내용이 좋지 않습니다.

    ◀ANC▶

    수출 증가보다는 수입 급감으로 발생한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여서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남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지난달 경상 수지 흑자는 58억 4천만 달러, 사상 최대치입니다.

    작년 6월에 비해 상품 수출은 조금 줄었는데도, 수입이 거의 32억 달러나 줄어들면서 흑자 폭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수출 수입 액수가 모두 줄어드는 '불황형 흑자'의 전형입니다.

    한 수입의류 재고 처리 행사장에서는 옷들이 반값에 나왔지만, 선뜻 손이 가지 않습니다.

    ◀SYN▶ 유경화/백화점 고객
    "매장에는 아무래도 조금 아이들 옷이라도 비싸요. 그래서 세일 쪽을 많이 이용하고 있어요. 제 옷 줄이고 아이 것을 하나 더 사려고..."

    LG나 OCI 등 태양광 관련 업체들이 대규모 투자를 보류하는 등 기업들의 설비투자도 주춤하고 있습니다.

    소비재 수입과 기업들의 설비투자 위축은 수입 감소의 주 원인이었습니다.

    국제 원유 가격이 최근 10달러 이상 하락하면서 8억달러 정도를 아꼈습니다.

    기업의 투자 위축이나 원유 가격 하락 모두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 따른 것이라, 앞으로 이런 추세가 확대될 위험이 있습니다.

    ◀SYN▶ 이근태 연구위원/LG경제연구원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세계적으로 그리고 국내적으로 수요 위축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서..."

    그러나 한국은행은 물량 기준으로는 수출과 수입이 늘어나고 있어, 그나마 불황형 흑자가 본격화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남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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