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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전훈칠 기자

세계랭킹 1위 중국, 배드민턴 '고의패배' 논란

세계랭킹 1위 중국, 배드민턴 '고의패배' 논란
입력 2012-08-01 22:14 | 수정 2012-08-01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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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한편 배드민턴에서는 서로 지려고 하는 이상한 승부가 펼쳐졌습니다.

    중국 선수들끼리 결승전 이전에 자국팀끼리 맞붙는 것을 피하려고 고의패배를 기획했다는 의혹이 있는데요.

    문제는 우리 선수까지 이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어떤 상황인지 전훈칠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중국 팀을 만난 김하나-정경은 조.

    그런데 세계랭킹 1위인 최강 중국 팀이 갑자기 전혀 다른 선수들로 변했습니다.

    어이없는 수비에 서브는 네트를 때렸고 실수를 해도 전혀 아쉬운 기색이 없었습니다.

    중국이 4강에서 자신들끼리 맞붙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지려 했다는 의혹인데, 중국의 꼼수를 아는 우리 선수들도 같은 방식으로 대응하면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주심이 양쪽 선수들에게 주의를 주고, 심판장까지 나서 정상적인 경기를 주문했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고 코미디 같은 장면에 관중들은 야유를 퍼부었습니다.

    경기는 우리나라의 2대 0 승리였지만, 코트를 빠져나가는 선수들은 관중들의 비아냥을 들으며 모두 패자가 됐습니다.

    ◀INT▶ 방수현/MBC 배드민턴 해설위원
    "올림픽정신에 어긋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아무리 자국끼리 그렇게 붙는다고 해도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해 주는 것이 저는 옳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열린 하정은-김민정 조의 경기에서도 양팀의 무성의한 경기력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국제배드민턴연맹은 스포츠 정신을 망각한 플레이는 용납할 수 없다며 해당 선수들을 모두 조사해 징계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흥행을 위한 경기 수 늘리기로 조별리그를 도입했지만 결과적으로 메달을 향한 집착만 두드러지면서 참고 보기 힘든 장면만 남았습니다.

    한편, 남자복식 이용대-정재성 조는 말레이시아 조를 꺾고 3연승으로 8강에 안착했고 조금 전 끝난 남자 단식 16강 전에선 이현일이 덴마크의 얀 예르겐센을 2대 0으로 물리쳤습니다.

    MBC뉴스 전훈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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