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장미일 기자

공연계 사로잡은 '비주류 문화'‥편견을 깨다

공연계 사로잡은 '비주류 문화'‥편견을 깨다
입력 2012-08-10 21:55 | 수정 2012-08-10 22:10
재생목록
    ◀ANC▶

    우리 관객들의 문화적 포용력과 수준이 상당히 높아졌는데요.

    최근 공연계 흐름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과거 금기와 편견 속에서 외면당했던 소재들이 연극과 뮤지컬로 기획돼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장미일 기자입니다.

    ◀VCR▶

    공들여 마스카라를 바르고, 능청맞게 여성스런 춤을 추는 주인공.

    게이 부부가, 아들을 장가 보내는 소동을 코믹하게 그린 뮤지컬 '라카지'가, 흥행에 성공해 화제입니다.

    80년대 미국의 권위있는 토니상까지 받았지만 정작 국내에선,민감한 소재에 대한 거부감으로 공연하려는 제작자가 없었습니다.

    ◀SYN▶ 이지나/라카지 연출
    "아직까지 호모이야기는 안 된다, 작품이 관객들에게 다가갈수 있을까 그런 걱정이 너무 많았죠."

    그런데 최근엔 비주류 문화를 다룬 작품이 꽤 눈에 띕니다.

    연극 '거미 여인의 키스', 뮤지컬 '쓰릴 미'가 객석의 큰 호응을 얻었고, 70대 미망인이, 게이인 춤 선생을 만나 삶의 기쁨을 되찾는다는 연극 '댄스 레슨'엔, 배우 고두심씨가 출연하고 있습니다.

    이미 영화에선 자유롭게 다루는 소재인 만큼, 연극과 뮤지컬에서도 큰 충격없이 소화되고 있다는 평이 많습니다.

    ◀SYN▶ 정성화/'라카지' 마담 자자 역
    "다른 문화에 대해 틀렸다고 하지 않고 다른 걸 인정하는 분위기가 됐구나 하면서 기분이 좋고 감사하고 아름답다고 생각했습니다."

    성적 소수자를 다룬 작품들도 대중적 인기를 끌 만큼 관객들의 수용폭이 커졌다는 점에서 공연계는 저변 확대의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미일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