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김승환 기자
김승환 기자
수도권 타격 예상‥'태풍의 오른쪽' 왜 위험한가
수도권 타격 예상‥'태풍의 오른쪽' 왜 위험한가
입력
2012-08-27 21:10
|
수정 2012-08-27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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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태풍의 힘이 다소 약화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강력한 위력을 지닌 채 북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태풍의 오른쪽에 있는 호남과 충청, 수도권 지역에서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앞으로 태풍이 어떻게 이동할지, 또 태풍의 오른쪽이 왜 더 위험한지 김승환, 전동혁 두 기자가 잇따라 보도합니다.
◀VCR▶
시속 162km의 강풍을 동반한 태풍 볼라벤은 제주도 남쪽 300 km 해역까지 다가왔습니다.
태풍의 반경이 500km에 달해 제주도 전역과 남해안 일부 지역이 태풍 영향권에 들어갔습니다.
내일 새벽 3시쯤에는 태풍이 제주도를 스쳐 지나갑니다.
제주도는 물론 충청도와 호남, 영남 서부지역에도 점차 거센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아침 출근길 무렵에는 호남 서해안까지 북상해, 서울과 수도권도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갑니다.
제주도와 서해안, 남해안 지역은 초속 50 미터, 시속 180km의 강한 돌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고, 제주도와 남부 지방은 300mm 안팎, 중부지방은 150mm 안팎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INT▶ 서장원/기상청 해양기상과장
"(서해안과) 남해안에는 파고가 높게 일겠고 특히 내일 새벽에는 제주도 서쪽 해상에서 최대 파고 12미터의 파도가 높게 일겠습니다."
태풍은 내일 오후 늦게, 북한 황해도에 상륙할것으로 보입니다.
남부 지방은 내일 저녁 무렵부터, 중부 지방은 밤 늦게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것으로 보입니다.
◀ 김승환 기자 ▶
아무래도 우리나라가 태풍이 진행하는 방향의 동쪽 위험반원에 들어 있다는 게 가장 큰 걱정입니다.
그럼 여기서, 태풍의 동쪽 위험반원이 왜 위험한지 알아보겠습니다.
전동혁 기자 왜 서쪽보다 동쪽이 더 위험한 거죠?
◀ 전동혁 기자 ▶
태풍이 진행하는 방향의 오른쪽이 더 위험한 것은 태풍의 바람이 시계 반대 방향으로 불고 있기 때문입니다.
태풍 볼라벤의 최대 풍속이 시속 150km라고 하면, 태풍의 오른쪽에서는 남풍이 시속 150km로 불고 있고, 왼쪽에서는 반대 방향인 북풍이 불고 있습니다.
그런데 태풍이 시속 30km로 북상할 경우, 태풍의 오른쪽에서는 바람 방향과 이동 방향이 같기 때문에 태풍의 풍속 150km에 이동속도 30km가 더해져 태풍의 풍속이 시속 180km로 빨라집니다.
반면 태풍의 왼쪽에서는 바람의 방향과 태풍의 진행방향이 반대 방향이어서, 태풍의 풍속이 이동 속도만큼 줄어들어 120km로 바람이 약해집니다.
단순한 계산으로도 태풍의 오른쪽에서 부는 바람이 왼쪽보다 50%나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한반도 상공에는 항상 편서풍이 불고 있습니다.
편서풍은 태풍의 남쪽에서는 뒷바람으로 작용해 태풍의 오른쪽 반원의 풍속을 더 빠르게 만듭니다.
반면, 태풍의 북쪽에서는 편서풍이 역풍으로 작용하면서 바람이 느려지기 때문에 결국 태풍의 서쪽 반원의 풍속이 더 느려지게 되는 겁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태풍의 힘이 다소 약화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강력한 위력을 지닌 채 북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태풍의 오른쪽에 있는 호남과 충청, 수도권 지역에서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앞으로 태풍이 어떻게 이동할지, 또 태풍의 오른쪽이 왜 더 위험한지 김승환, 전동혁 두 기자가 잇따라 보도합니다.
◀VCR▶
시속 162km의 강풍을 동반한 태풍 볼라벤은 제주도 남쪽 300 km 해역까지 다가왔습니다.
태풍의 반경이 500km에 달해 제주도 전역과 남해안 일부 지역이 태풍 영향권에 들어갔습니다.
내일 새벽 3시쯤에는 태풍이 제주도를 스쳐 지나갑니다.
제주도는 물론 충청도와 호남, 영남 서부지역에도 점차 거센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아침 출근길 무렵에는 호남 서해안까지 북상해, 서울과 수도권도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갑니다.
제주도와 서해안, 남해안 지역은 초속 50 미터, 시속 180km의 강한 돌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고, 제주도와 남부 지방은 300mm 안팎, 중부지방은 150mm 안팎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INT▶ 서장원/기상청 해양기상과장
"(서해안과) 남해안에는 파고가 높게 일겠고 특히 내일 새벽에는 제주도 서쪽 해상에서 최대 파고 12미터의 파도가 높게 일겠습니다."
태풍은 내일 오후 늦게, 북한 황해도에 상륙할것으로 보입니다.
남부 지방은 내일 저녁 무렵부터, 중부 지방은 밤 늦게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것으로 보입니다.
◀ 김승환 기자 ▶
아무래도 우리나라가 태풍이 진행하는 방향의 동쪽 위험반원에 들어 있다는 게 가장 큰 걱정입니다.
그럼 여기서, 태풍의 동쪽 위험반원이 왜 위험한지 알아보겠습니다.
전동혁 기자 왜 서쪽보다 동쪽이 더 위험한 거죠?
◀ 전동혁 기자 ▶
태풍이 진행하는 방향의 오른쪽이 더 위험한 것은 태풍의 바람이 시계 반대 방향으로 불고 있기 때문입니다.
태풍 볼라벤의 최대 풍속이 시속 150km라고 하면, 태풍의 오른쪽에서는 남풍이 시속 150km로 불고 있고, 왼쪽에서는 반대 방향인 북풍이 불고 있습니다.
그런데 태풍이 시속 30km로 북상할 경우, 태풍의 오른쪽에서는 바람 방향과 이동 방향이 같기 때문에 태풍의 풍속 150km에 이동속도 30km가 더해져 태풍의 풍속이 시속 180km로 빨라집니다.
반면 태풍의 왼쪽에서는 바람의 방향과 태풍의 진행방향이 반대 방향이어서, 태풍의 풍속이 이동 속도만큼 줄어들어 120km로 바람이 약해집니다.
단순한 계산으로도 태풍의 오른쪽에서 부는 바람이 왼쪽보다 50%나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한반도 상공에는 항상 편서풍이 불고 있습니다.
편서풍은 태풍의 남쪽에서는 뒷바람으로 작용해 태풍의 오른쪽 반원의 풍속을 더 빠르게 만듭니다.
반면, 태풍의 북쪽에서는 편서풍이 역풍으로 작용하면서 바람이 느려지기 때문에 결국 태풍의 서쪽 반원의 풍속이 더 느려지게 되는 겁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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