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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주부, 문 열린 채 출발한 승강기에 끼어 즉사

50대 주부, 문 열린 채 출발한 승강기에 끼어 즉사
입력 2012-08-27 21:53 | 수정 2012-08-2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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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아파트 엘리베이터가 문이 열린 채 출발하는 바람에 50대 주부가 그자리에서 숨지는 끔찍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오래된 엘리베이터라 자동정지장치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유희정 기자입니다.

    ◀VCR▶

    승강기와 건물 외벽 사이에 한 주민의 몸이 끼여 있습니다.

    구조대가 유압 장비로 좁은 틈을 벌리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역부족입니다.

    오늘 아침 8시쯤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고 아파트 5층 집으로 돌아가려고 엘리베이터를 탔던 50대 주부 김 모 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SYN▶ 이웃 주민
    "'쿵' 소리가 나서 아이들이 장난치는 줄 알았는데, 웅성웅성해서 나가보니까 사고가 나 있었다고..."

    원인은 오작동.

    김씨가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가려는 순간 엘리베이터가 문이 열린 채 그대로 출발했고, 김씨가 넘어지면서 엘리베이터에 끼인 채 올라간 겁니다.

    1층에서 문이 열린 채 출발한 엘리베이터는 이렇게 2층까지 올라오고 나서야 멈췄습니다.

    최근 설치되는 엘리베이터에는 문이 열린 채 출발하면 자동으로 가동을 멈추는 장치가 있지만, 설치한 지 20년이 넘은 노후 기종이라 사고를 막을 길이 없었습니다.

    ◀SYN▶ 엘리베이터 업체
    "일단 카(엘리베이터)가 출발했기 때문에 다른 장치는 안 먹혀요. 정상 작동이 아니었기 때문에..."

    경찰은 오작동 원인을 밝히기 위한 정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MBC뉴스 유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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