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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억원대 보험사기 적발‥설계사가 도왔다

40억원대 보험사기 적발‥설계사가 도왔다
입력 2012-08-27 21:53 | 수정 2012-08-2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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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보험대리점이 연루된 47억원 규모의 보험사기가 적발됐습니다.

    대리점에서 한꺼번에 여러 상품에 가입해도 보험사가 일일이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오상연 기자입니다.

    ◀VCR▶

    보험 사기로 적발된 이 모 씨의 카드 사용 내역서입니다.

    지난 2009년 6월 말부터 보름 동안, 이씨는 서울에서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밥을 먹었습니다. 81차례나 됩니다.

    이 씨는 그동안 목포의 병원 8곳에 입원했다며, 보험사로부터 3,100만원을 보상받았습니다.

    병원에 한 달 가까이 입원했다며 보험금 4,100만원을 수령한 한 모 씨는 노래방과 나이트 클럽에서 40만원 넘게 결제했습니다.

    이처럼 보험사기로 적발된 보험가입자는 116명으로 47억원에 달하는 보험금을 타냈습니다.

    이들은 모두 입원하면 하루 3~5만원을 지급하는 특약이 있는 상품만 골라 한 사람이 평균 21개 상품에 가입했습니다.

    ◀INT▶ 이병진/보험사 보험사기 조사팀 관계자
    "개별보험사로서는 대리점에서 가입하는 사람들이 어떤 보험에 가입해 얼마나 보험금을 받았는지 일일이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가입 3개월 내에 가벼운 부상 등을 이유로 병원을 바꿔가며 장기 입원한 경우가 혐의자의 절반을 넘었습니다.

    감독당국은 보험 설계사들이 보험사기를 도운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INT▶ 김학문/금융감독원 손해보험조사팀장
    "보험설계사들이 가입자들이 보험 사기에 방법 등을 자세히 안내하고 병원을 알선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이번에 적발된 보험가입자들을 비롯해 보험사기 연루혐의가 있는 보험설계사 46명과 병원들에 대해서도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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