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재경 기자

태풍에 찢긴 산하‥전국 곳곳 '깊은 상처'

태풍에 찢긴 산하‥전국 곳곳 '깊은 상처'
입력 2012-08-28 21:15 | 수정 2012-08-28 21:33
재생목록
    ◀ANC▶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예상대로 태풍 볼라벤은 매섭고 거칠었습니다. 전국 곳곳에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ANC▶

    강풍과 폭우에 꼼짝없이 당한 한반도, 김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무너지고.

    부서지고.

    날아가고.

    뿌리채 뽑혔습니다.

    100톤급 어선도 반토막으로 잘렸습니다.

    선원들은 해안가로 떠밀려나와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어선들을 도로 한가운데로 몰고 온 파도는 어느새 방파제를 넘었고, 어민들의 삶의 터전을 앗아갔습니다.

    거대한 파도는 해안 도로를 집어삼켰습니다.

    도심의 신호등은 강풍에 맥없이 부러졌습니다.

    가로수들은 줄줄이 도로를 덮쳤고, 아름드리 고목도 뿌리채 뽑혀 나갔습니다.

    인도는 떨어진 간판 잔해들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골프 연습장 철골은 무참하게 주저앉았고, 교회 철탑도 꺾여 나갔습니다.

    공사장 외벽이 엿가락처럼 휘어져 나갔는가 하면, 튼튼해 보였던 시설들은 강풍을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시속 200km가 넘는 최대 풍속과 시간당 80mm의 집중 호우.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만5천여곳이 휴교 또는 단축 수업을 해야 했고, 여객선 항로 96개와 비행기 190여편이 결항된 오늘 하루.

    15호 태풍 볼라벤의 거대한 위력 앞에 한반도는 하루종일 신음했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