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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사과 '우수수'‥낙과로 과일 농가 '큰 피해'

배, 사과 '우수수'‥낙과로 과일 농가 '큰 피해'
입력 2012-08-28 21:32 | 수정 2012-08-2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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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태풍이 몰고온 강풍에 과일 농가들 또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다 익은 과일이 우수수 떨어지고, 비닐하우스도 무너져 내리면서 추석을 앞둔 농민들이 막막해졌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VCR▶

    땅바닥에 점점이 녹색 점을 찍어놓은 듯 대추가 바닥에 지천으로 널려 있습니다.

    바람막이를 하고 지주대도 세워 봤지만 태풍의 위력 앞에 모든 게 헛수고였습니다.

    ◀INT▶ 정영일/피해 농가
    "너무 안타깝죠. 이렇게 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생산을 하려고 했는데 꿈이 무너진 것 같습니다."

    배 농가도 사정은 마찬가지, 가지에 달린 것보다 떨어진 게 더 많습니다.

    ◀INT▶ 한재수/피해 농가
    "(수확이) 2일부터요. 9월 2일부터."
    (피해는요?) "피해는 99%라고 봐야죠."

    감나무도 뿌리째 뽑혔고, 굵은 가지도 두 동강이 났습니다.

    태풍 피해가 비교적 적었던 영남 지방 곳곳에서도 사과나무가 맥없이 쓰러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INT▶ 남풍환/피해 농가
    "지지대도 설치하고 다 이게 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현상이 빗어지니까 참 사람의 힘이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고 하는 것을 절실합니다."

    강한 바람이 연신 이어지면서 비닐 하우스는 엿가락처럼 휘어져버렸고 더 이상 농사짓기가 힘든 처지가 됐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대풍의 기대를 품었던 농심은 우수수 떨어진 과일과 함께 속절없이 주저앉았습니다.

    MBC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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