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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진선 기자

폐허로 변한 양식장‥어민들 '망연자실'

폐허로 변한 양식장‥어민들 '망연자실'
입력 2012-08-28 21:32 | 수정 2012-08-2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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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태풍의 괴력 앞에 바닷가 양식장은 쑥대밭이 됐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적조 피해로 몸살을 앓던 어민들은 깊은 시름에 잠겼습니다.

    김진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VCR▶

    거센 파도에 전복 양식장 시설이 여기 저기 떠다닙니다.

    떨어져 나온 양식장 잔해들은 백사장에 산더미처럼 쌓였습니다.

    바다에 있어야할 양식장들이 하룻밤 만에 이처럼 뭍으로 쓸려 내려왔습니다.

    축구장 35배 크기의 양식장은 말 그대로 폐허로 변했습니다.

    ◀INT▶ 김수동/전복 양식 어민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요. 완전히 싹쓸이로 가두리고 뭐고 완전히 밀어버린 게 처음이라는..."

    밀집돼 있던 양식장이 초속 50미터에 이르는 강한 바람과 파도에 도미노처럼 밀려 부서지면서 피해가 커졌습니다.

    그물 등 양식시설도 모두 찢겨 나가 복구도 쉽지 않은 현실에 어민들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INT▶ 김창렬/전복 양식 어민*
    "참 엄청난 이런 재난...있을 수가 없네요진짜 정말로..."

    여수 해역의 가두리 양식장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장접근이 되지 않는 탓에 아직 피해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붕이 벗겨지고, 기둥은 내려앉고.

    태풍 볼라벤의 위력에 해안가 양식장 곳곳은 쑥대밭이 됐습니다.

    올여름 유난히 심했던 적조 피해에 몸살을 앓아오던 양식장 어민들은 이제 복구조차 힘든 태풍의 피해 앞에 망연자실한 모습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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