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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전국 176만 가구 '사상 최대' 정전사태

여수산단·전국 176만 가구 '사상 최대' 정전사태
입력 2012-08-28 21:32 | 수정 2012-08-28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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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강풍에 전깃줄이 뜯겨 나가 정전 피해도 컸습니다.

    국내 최대 화학단지인 여수 산업단지를 비롯해 전국 176만 가구에 전기가 끊겼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VCR▶

    오늘 아침 7시쯤 강풍에 송전철탑이 흔들리면서 국내 최대 석유화학단지인 여수산업단지 내 공장 15곳이 갑자기 정전됐습니다.

    11개 공장은 곧바로 재가동에 들어갔지만 금호석유화학 등 4개 업체는 오후가 돼서야 겨우 재가동됐습니다.

    ◀INT▶ 전대수/금호석유화학
    "6시 50분부터 7시 15분 사이에 가장 강력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그것을 원인으로 해가지고 여천변전소 및 화치변전소에 영향을 주어서 순간전압 강하가 일어나서..."

    제주에서는 밤사이 4만여 가구가 정전돼 주민들이 불안감 속에 밤을 지샜고, 낮 동안에도 정전이 이어져 모두 18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INT▶ 신명진/제주시 조천읍
    "이제 두 살된 애가 있는데 워낙 겁먹어서..(밖에서) 우당탕하니까 문제가 있는 거죠."

    광주 전남 지역에서도 85만 가구가 정전되고, 태풍 피해가 비교적 적었던 경남에서도 15만 가구가 정전되는 등 전국적으로 정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정전 때문에 수족관 가동이 안 되면서 횟집들의 피해가 잇따르기도 했습니다.

    ◀INT▶ 박용수/횟집주인
    "와보니까 고기는 다 죽어 있고 유리창은 다 깨져 있고 앞으로 15일 정도 공사를 해야 될 것 같은데 참 막막합니다."

    초속 40 미터에 이르는 강한 바람에 곳곳에서 전신주와 나무가 쓰러지면서 전깃줄도 함께 끊어져 전국적으로 176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MBC뉴스 나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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