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권혁태 기자

제주 중국 어선 좌초‥15명 사망·실종

제주 중국 어선 좌초‥15명 사망·실종
입력 2012-08-28 21:32 | 수정 2012-08-28 21:38
재생목록
    ◀ANC▶

    태풍 볼라벤이 가장 먼저 당도했던 제주에서는 피항왔던 중국 어선이 뒤집혀 15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거친 파도 속에서 로프에 묶인 선원이 구조됩니다.

    오늘 새벽 3시 반쯤 서귀포 앞바다에서 실종됐던 100톤급 중국 쌍끌이 어선의 선원들입니다.

    두 척에 나눠탔던 선원 33명 가운데 18명은 구조됐지만 5명은 숨진 채 발견됐고, 나머지 10명은 실종됐습니다.

    이 중국어선은 이곳에서 직선거리로 3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피항하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실종 선원 수색은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으로 난항을 겪었습니다.

    나머지 어선 한척은 2.5km 정도 떨어진 해안에서 두동강 난 채 발견됐습니다.

    ◀INT▶ 리산화/사고 선박 구조선원
    "연속해서 파도가 덮쳐오다가 갑자기 배가 밀리면서 뒤집어졌습니다. 너무 순식간이라 기억도 잘 안 납니다."

    해경은 어제 오후부터 이 선박들을 향해 항구로 대피하라고 유도했지만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INT▶ 송나택/제주지방해양경찰청장
    "등록이 안 돼 있는 배다. 그런 어떤 하자가 있으면 이 사람들이 겁을 먹고 이렇게 우리가 부르는데 응답을 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귀포 신산포구에서는 파도에 유실된 방파제 사이로 바닷물이 유입되면서 어선 6척이 침몰했습니다.

    ◀INT▶ 강희범/서귀포시 성산읍
    "어떻게 손쓸 방법이 없더라고요. 물이 그냥 들이치는데..."

    최고 13미터의 높은 파도를 이끌고 온 태풍 볼라벤은 남쪽 바다를 뒤흔들어 놓고 제주를 벗어났습니다.

    MBC뉴스 권혁태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