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재용 기자

시간대별 태풍 진행 과정‥서해 따라 집중 강타

시간대별 태풍 진행 과정‥서해 따라 집중 강타
입력 2012-08-28 21:32 | 수정 2012-08-28 21:37
재생목록
    ◀ANC▶

    만 하루 만에 빠르게 전국을 휩쓸고 빠져나간 태풍 볼라벤은 현재 북한 평안도 부근을 지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태풍 상륙 이전부터 전해 드렸던 MBC 특보, 중계 화면을 통해서 시간대별로 태풍의 진행 과정을 정리했습니다.

    김재용 기자입니다.

    ◀VCR▶

    오늘 새벽 3시 반, 초속 40미터에 가까운 강풍과 비바람이 몰아치는 제주 서귀포시.

    특보 생방송을 하던 여기자가 강풍에 떠밀려 몸을 가누지 못하고 비틀거립니다.

    이어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쏟아지는 비바람에 말을 잇지 못합니다.

    ◀SYN▶
    "태풍 볼라벤이 제주를 스쳐지나가고 있습니다."

    바로 이 무렵 태풍은 인근에서 중국어선을 집어삼켜, 선원들의 목숨을 앗아갈 정도로 위력적이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시각. 이 곳으로부터 불과 160여킬로미터 떨어진 전남 목포,

    빗방울이 흩뿌릴 뿐 강한 비바람을 호소하는 기자의 말이 과장으로 느껴질 정도로 아직은 고요한 상황입니다.

    쉴 새 없이 내린 비 때문에 한 치 앞을 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오전 10시, 고요하던 목포에 태풍이 몰아닥칩니다.

    초속 50미터가 넘는 강풍,

    건장한 남자기자마저 순간 불어오는 돌풍에 넘어질 듯 비틀거립니다.

    ◀SYN▶
    "여객선 터미널에 나와 있습니다."

    곳곳에 아파트 유리창이 박살나고, 신호등과 간판들이 떨어져나갔습니다.

    하지만 인천은 이 시각까지도 평온하기 그지없습니다.

    임박한 태풍을 예고하는 기자의 목소리가 아직은 급박하지 않습니다.

    잔뜩 흐린 날씨에 지금 굵은 빗줄기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수도권에 본격적으로 태풍이 덮친 것은 오후 2시가 넘어섭니다.

    초속 20미터가 넘는 강풍.

    지하철 역 입구의 중년 여성이 난간을 잡고 바람에 버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저녁무렵 태풍은 지나갔지만 아직까지 남아있는 바람은 거대도시 서울을 흔들고 있습니다.

    밤새 계속된 생방송 현장에서 잡힌 기자들의 모습은 전국을 휩쓸고 지나간 태풍의 진로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