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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비밀계좌 열렸다‥신고한 것만 '천억'

스위스 비밀계좌 열렸다‥신고한 것만 '천억'
입력 2012-08-28 21:59 | 수정 2012-08-28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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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국세청이 해외금융계좌 자진 신고를 받았더니 '비밀금고'로 알려진 스위스 은행에 계좌를 가지고 있다는 신고가 10여건, 액수만 천억원이 넘었습니다.

    해외 은행에 돈을 맡겨 놓은 부자들 대부분은 역시 서울 강남에 몰려있었습니다.

    노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독재자, 범죄 조직의 돈처럼 비밀스런 자금이 숨겨진 스위스 은행에 돈을 맡겨 놓은 사람들은 모두 10여명, 액수로 1천억 원이 넘는 예금을 신고했습니다.

    국세청은 이름을 대면 알 만한 사람들이라며, 대기업 회장 같은 저명인사가 포함돼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SYN▶ 한승희/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
    "사회적으로 인지도 높은 분들이 포함돼있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인원은 2배, 액수로는 14배나 신고가 늘어난 것입니다.

    올해 갑자기 신고가 늘어난 이유는 비밀 준수 정책을 포기한 스위스 정부가 우리 국세청에 계좌 정보를 넘겨줄 수 있도록 협정을 맺었기 때문입니다.

    자진 신고를 하면, 탈세 조사를 강하게 하지 않겠다는 국세청의 입장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해외 금융 계좌를 신고한 사람은 모두 302명, 2조1천억원으로 1인당 69억원씩, 해외에 예금이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지역 별로보면 부촌인 강남 지역과 대기업 회장 일가들이 모여 사는 용산 지역에 신고한 사람들이 많았고, 신고 액수도 두 지역에 몰렸습니다.

    국세청은 다른 나라와의 정보교환과 외국환거래 자료 등을 바탕으로 해외금융계좌 미신고 혐의를 받고 있는 41명에 대해 기획점검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노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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