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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아슬 위험천만 대교‥대형트럭 '휘청'

아슬아슬 위험천만 대교‥대형트럭 '휘청'
입력 2012-08-28 21:59 | 수정 2012-08-2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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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오늘 서해에 있는 대교 대부분에서 차량통행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통제 직전 올라선 차량들은 아슬아슬하게 다리를 건너야 했는데 결국 대형 트럭이 뒤집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남형석 기자입니다.

    ◀VCR▶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다리인 인천대교.

    태풍경보 속에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는 다리 위를 달려봤습니다.

    취재진의 차량 앞을 시속 60km로 달리는 트럭.

    똑바로 가려고 안간힘을 써보지만, 강풍에 밀려 줄곧 오른쪽으로 쏠립니다.

    급기야 오른쪽 차선을 침범하는가 하면, 아예 차체가 기운 채로 달리기도 합니다.

    ◀INT▶ 임철영/트럭운전자
    "강풍 때문에 차가 중심을 못 잡기 때문에 왔다갔다 했습니다. 핸들 놓칠까 봐 완전히 가슴으로 안는 식으로 이렇게 잡았어요, 제가."

    다른 차들도 마찬가지.

    승용차는 물론이고 대형버스까지, 21킬로미터가 넘는 대교를 건너오는 내내 힘에 겨운 모습입니다.

    ◀INT▶ 최재석/승용차 운전자
    "핸들이 갑자기 왼쪽으로 틀리면서 옆에서 바람이 부니까 좀 많이 위험해가지고..."

    ◀INT▶ 강희태/트럭운전자
    "가슴이 떨려서 한쪽으로 붙어서 천천히 가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지금 인천대교 위에 있는데요, 가만히 서 있는 것조차 힘들 만큼 거센 비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바람의 속도를 재보니, 초속 24m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결국 낮 12시쯤 인천대교의 교통 통제 기준인 초속 25m의 풍속을 넘기면서, 통행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인천 영흥대교는 오후 1시부터, 영종대교 상부 도로는 오후 5시부터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서해대교에서는 강풍에 견디지 못한 8톤트럭이 한순간에 뒤집혀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INT▶ 맹주영/사고차량 운전자
    "가만히 (차가)서 있는데 바람이 그냥 세게 불어 버리니까 가만히 서 있다가 옆으로 넘어가 버린 거야 그냥."

    태풍속에서 어쩔 수 없이 서해 주변 대교를 오가야 했던 운전자들, 온종일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MBC뉴스 남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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