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미희 기자

교회 첨탑 80여개 '쾅'‥길고 뾰족해 더 위험

교회 첨탑 80여개 '쾅'‥길고 뾰족해 더 위험
입력 2012-08-29 21:30 | 수정 2012-08-29 21:36
재생목록
    ◀ANC▶

    길고 뾰족한 교회 첨탑도 복병이었습니다.

    이번 태풍에 전국에서 80여 개나 되는 첨탑이 쓰러지면서 아찔한 상황들이 벌어졌습니다.

    김미희 기자입니다.

    ◀VCR▶

    휘청거리더니 넘어집니다.

    제주도에서부터 경기도와 서울까지.

    교회 첨탑은 태풍 볼라벤의 강풍에 쓰러지거나 위태롭게 흔들렸습니다.

    어제 쓰러진 첨탑은 확인된 것만 84개.

    전기를 끊고 도로까지 막는 추가 피해까지 발생했습니다.

    ◀SYN▶ 김상구 순경/부천 계남 파출소
    "쿵 하는 소리가 나서 나와보니 교회 십자가탑이 중앙선까지 쓰러진 상태로..."

    태풍이 지난 오늘, 다시 찾은 사고 현장.

    치워지지 않은 잔해물이 상가 지붕에 걸쳐있습니다.

    길이 6미터, 1백 킬로그램이 넘는 구조물.

    하지만 안전장치라고는 첨탑과 건물을 연결시킨 나사 8개 뿐.

    ◀INT▶ 이주태/한기총 문화예술위원회 전문위원
    "십자가 탑 기초 작업 할 때에 앵커(나사)를 24개 잡아줘야 하는데 보통 16개 밖에 안 얹습니다."

    첨탑의 구조 자체가 건물 위에 높이 올라가 있는데다, 가늘고 뾰족한 형태여서 강풍에 취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교회 내부에서조차 첨탑을 다른 형태로 바꾸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INT▶ 이정구 교수/성공회대 신학대학원 교수
    "첨탑 자체가 나쁘다는 생각은 안 해요. 그렇게 신앙적인 문제로 접근하기보다는 우선 시각적인 문제, 두 번째는 안전 문제가 있습니다."

    최근 경기도 안양에서는 46개 교회가 첨탑을 철거하거나 교체했습니다.

    5만여 개에 이르는 전국 곳곳의 교회 첨탑 십자가,

    미관을 해치는 것도 문제지만 안전이 더 우선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