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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나윤숙 기자

당뇨 환자, 일반인보다 암 더 잘 걸린다

당뇨 환자, 일반인보다 암 더 잘 걸린다
입력 2012-08-31 22:00 | 수정 2012-08-31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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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우리나라 30세 이상 국민 열 명 가운데 한 명 정도는 '당뇨를 앓고 있다고 하는데요.

    당뇨 환자가 정상인보다 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나윤숙 의학전문기자입니다.

    ◀VCR▶

    20년 전부터 당뇨를 앓아온 김두한 할아버지.

    매일 약을 먹으며 식사 조절도 열심히 해왔는데 엎친데 덮친 격, 위암 진단까지 받았습니다.

    ◀INT▶ 김두한/당뇨 치료 중 위암 진단
    "죽는 줄 알았지. 내 마음으로는."

    당뇨 환자 스무 명 가운데 한 명은 암 진단을 받고 있습니다.

    일반인 서른다섯 명 가운데 한 명 꼴로 암이 발병하니까, 당뇨 환자가 암에 걸릴 확률이 60% 정도 더 높은 것입니다.

    당뇨와 암, 두 질환이 운동 부족이나 흡연 같은 공통된 위험 요소를 가지고 있는데다, 당뇨병을 일으키는 '인슐린' 호르몬 체계의 문제 자체가 암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INT▶ 유순집 교수/부천성모병원 당뇨병센터
    "인슐린이 필요한 정도보다 불필요하게 증가된 상태가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되겠고요."

    더 큰 문제는 당뇨 환자가 암에 걸리면 일반 환자보다 사망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정상인보다 면역력이 약한 당뇨 환자가 항암치료를 받다보면 각종 균에 감염되기 쉽고, 혈당 조절이 잘 안되는 경우 암 치료를 계속 받기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INT▶ 김두한/당뇨 치료 중 위암 진단
    "당뇨 때문에 수술 못한다고 안 해주더라고. (당 조절이) 한 일주일 이상 걸렸어요."

    따라서 당뇨 환자는 암 검진을 꾸준히 받는 게 좋습니다.

    특히 급격히 체중이 줄거나 혈당 조절이 어려워진다면 암이 시작되는 신호일 수 있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MBC뉴스 나윤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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