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남형석 기자
남형석 기자
모텔인가, 병원인가?‥의료기구 없고 침대만
모텔인가, 병원인가?‥의료기구 없고 침대만
입력
2012-09-06 21:23
|
수정 2012-09-06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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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분명 '병원' 간판이 걸려있는데, 들어가보면 별다른 의료기구도 없고 먹고 자는 침대만 덩그러니 놓여있는 이상한 병원이 있습니다.
모텔같은 병원, 그 정체를 남형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서울 송파구의 한 병원.
취재진이 들어가려 하자 막아섭니다.
◀SYN▶ 병원 관계자
"(내가)의사의 아버진데..."
(아드님이 안에 계시는 거예요?)
"그럼 있어! 항상 있어! 의사가 안 나오면 안 되게 돼 있어! 걸려!"
의사를 만나고 싶다고 하자 엉뚱한 소리입니다.
◀SYN▶
"(의사 분이 자기 면허증 들고 직접 내려오시죠.)
"그러지마..."
(왜 안 되는데요?)
"그러지마..."
또 다른 병원 역시, 의사대신 사무장이라는 사람이 취재진을 맞습니다.
◀SYN▶ 병원 관계자
"(의사) 원장님 계시는데요. 원장님이 여기 주인이시고..."
이른바 '사무장 병원.'
의사가 아닌 사람이 의사 명의를 빌려 불법으로 운영하는 병원입니다.
입원실에 들어가보니, 별다른 의료기구는 없고, 침대와 먹고 자기 위한 간단한 도구만 있습니다.
숙박시설같은 입원실,
환자는 2명만 누워있는데, 진료기록에는 4명으로 적혀있습니다.
진료 기록을 부풀리거나 위조해 병원은 건강보험금을 챙기고, 환자는 환자대로 민간보험료를 더 챙길 수 있는 것입니다.
◀SYN▶ 최 모 씨/전 00병원 사무장
"지방환자분들이 암 걸려서 자식들한테 가는 건 폐 끼치고, 보기도 싫고 하니까 이런 병원을 또 찾으세요."
이런 병원에 명의를 빌려준 의사들은 대부분 진료가 불가능한 고령자들.
명의를 빌려준 대가는 월 5,6백만원입니다.
불법 영업을 통해 사무장과 명의를 빌려준 의사 등 18명이 챙긴 건강보험료는 20억, 가짜 환자들이 민간 보험사에서 타낸 보험료는 30억원에 이릅니다.
MBC뉴스 남형석입니다.
분명 '병원' 간판이 걸려있는데, 들어가보면 별다른 의료기구도 없고 먹고 자는 침대만 덩그러니 놓여있는 이상한 병원이 있습니다.
모텔같은 병원, 그 정체를 남형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서울 송파구의 한 병원.
취재진이 들어가려 하자 막아섭니다.
◀SYN▶ 병원 관계자
"(내가)의사의 아버진데..."
(아드님이 안에 계시는 거예요?)
"그럼 있어! 항상 있어! 의사가 안 나오면 안 되게 돼 있어! 걸려!"
의사를 만나고 싶다고 하자 엉뚱한 소리입니다.
◀SYN▶
"(의사 분이 자기 면허증 들고 직접 내려오시죠.)
"그러지마..."
(왜 안 되는데요?)
"그러지마..."
또 다른 병원 역시, 의사대신 사무장이라는 사람이 취재진을 맞습니다.
◀SYN▶ 병원 관계자
"(의사) 원장님 계시는데요. 원장님이 여기 주인이시고..."
이른바 '사무장 병원.'
의사가 아닌 사람이 의사 명의를 빌려 불법으로 운영하는 병원입니다.
입원실에 들어가보니, 별다른 의료기구는 없고, 침대와 먹고 자기 위한 간단한 도구만 있습니다.
숙박시설같은 입원실,
환자는 2명만 누워있는데, 진료기록에는 4명으로 적혀있습니다.
진료 기록을 부풀리거나 위조해 병원은 건강보험금을 챙기고, 환자는 환자대로 민간보험료를 더 챙길 수 있는 것입니다.
◀SYN▶ 최 모 씨/전 00병원 사무장
"지방환자분들이 암 걸려서 자식들한테 가는 건 폐 끼치고, 보기도 싫고 하니까 이런 병원을 또 찾으세요."
이런 병원에 명의를 빌려준 의사들은 대부분 진료가 불가능한 고령자들.
명의를 빌려준 대가는 월 5,6백만원입니다.
불법 영업을 통해 사무장과 명의를 빌려준 의사 등 18명이 챙긴 건강보험료는 20억, 가짜 환자들이 민간 보험사에서 타낸 보험료는 30억원에 이릅니다.
MBC뉴스 남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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