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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나윤숙 기자

담배 피우면 뱃속 '내장 비만'‥왜 그럴까?

담배 피우면 뱃속 '내장 비만'‥왜 그럴까?
입력 2012-09-11 21:20 | 수정 2012-09-1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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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담배 끊으면 입맛이 돌아서 살이 찐다고 믿는 분들 많으신데요.

    오히려 흡연을 할수록 내장지방이 더 많이 쌓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엇 때문일까요?

    나윤숙 의학전문기자입니다.

    ◀VCR▶

    많은 흡연가 들은 담배를 끊으면 입맛이 좋아져 살이 찐다고 믿습니다.

    ◀INT▶ 김정민/흡연자
    "군것질할 바에야 차라리 담배를 계속 피우자는 쪽으로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계속 지금 피우고 있고요."

    하지만 담배를 피운다고, 살이 덜 찌는 건 결코 아닙니다.

    우리나라 성인 남성 4천6백여 명의 복부 지방면적을 분석해봤더니 비흡연자에 비해 이전에 담배를 피운 적이 있는 경우 면적이 9제곱센티미터 넓었고, 현재 담배를 피우고 있는 사람은 14제곱센티미터 더 넓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담배 피우는 사람이 배가 더 나왔단 건데, 원인은 당장 눈에 보이는 '피하 지방', 즉 뱃살보다는 뱃속 장기들 사이에 끼는 '내장 지방'입니다.

    15년간 하루 한 갑씩 담배를 피워온 30대 남성의 복부 상태를 들여다봤습니다.

    체중이 정상인데도, 장 사이사이에 지방이 잔뜩 끼어있고, 정상인보다 내장 지방이 50%나 더 많았습니다.

    ◀INT▶ 강형규/흡연자
    "놀랐죠. 그냥 꾸준하게 운동을 하고 있고 그래서 그냥 적당하겠거니 생각했는데."

    담배를 하루 한 갑씩 피우는 사람은 비흡연자에 비해 내장지방이 평균 11% 더 많이 쌓여 있습니다.

    ◀INT▶ 이철민 교수/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가정의학과
    "비만 관련 유전자의 변화를 일으키고, 스트레스 호르몬, 남성 호르몬에 영향을 줘서 내장 지방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담배로 인해 쌓인 내장 지방은 담배를 끊고도 20년이 지나서야 비흡연자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내장지방이 쌓이면 고혈압과 당뇨 같은 만성질환에 걸릴 위험을 2배에서 5배까지 높여, 결국 사망률이 높아집니다.

    MBC뉴스 나윤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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