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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종욱 기자

해일이 육지를 덮치는 순간‥남해 공포의 만조

해일이 육지를 덮치는 순간‥남해 공포의 만조
입력 2012-09-17 21:08 | 수정 2012-09-17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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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앞서 보신 것처럼 태풍 산바에 남해안 일대가 큰 피해를 입었는데요.

    태풍 상륙이 만조 시간과 겹치면서 집채 같은 파도가 순식간에 육지를 덮쳤습니다.

    박종욱 기자가 전합니다.

    ◀VCR▶

    바닷물 수위가 최고에 이를 것으로 예고됐던 오전 9시 30분, 경남 통영에 태풍이 몰아 닥쳤습니다.

    바닷물은 해안가 도로는 물론, 바닷가에서 상당히 떨어진 주택가까지 집어 삼켰습니다.

    ◀INT▶ 최혜경
    "무릎 위까지 물이 차고 바람도 불어서 제가 넘어질 뻔 했거든요. 물이 계속 들어오고 있더라고요. 무서워 가지고."

    그로부터 30분 뒤 전남 고흥.

    단단히 묶어놓은 그물과 미리 대피시킨 배도 다시 떠내려갈듯 위태롭습니다.

    비슷한 시각, 여수에서도 육지에 있던 차들을 집어 삼킬 듯 바닷물이 들이칩니다.

    오늘 남해안의 만조 시간은 오전 8시 40분부터 10시 반까지, 태풍이 경남 통영에 상륙해 남해안을 강타한 시점과 거의 일치합니다.

    만조 때는 간조 때보다 보통 수위가 2미터 가량 높아지는데, 오늘은 태풍 때문에 수위가 1미터 더 올라갔습니다.

    비는 계속 내리고, 만조 때문에 물은 빠지지 않고, 여기에 태풍에 의한 해수면 상승효과까지 겹쳐 침수 피해가 속출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INT▶ 유학렬 조석전문가/국립해양조사원
    "남해는 2~4m의 조석 차이를 가지고 있고, 동해는 30cm 내외입니다. 만조 더하기 태풍 효과 때문에 그 피해가 커지게 됩니다."

    조석 간만의 차가 작은 동해안은 해일에 의한 피해는 크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박종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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