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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형일 기자

경북 포항, 저지대 침수 피해 '눈덩이'‥주민 대피

경북 포항, 저지대 침수 피해 '눈덩이'‥주민 대피
입력 2012-09-17 21:08 | 수정 2012-09-17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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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경북 포항에서는 폭우로 시가지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배수 펌프장까지 물에 잠겨서 침수피해가 더 컸습니다.

    김형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하수가 역류하면서 허벅지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식당 주방까지 하수도 물이 들이닥친 상황.

    주민들은 매년 반복되는 침수 피해에 분통이 터집니다.

    ◀INT▶ 신준하/포항시 죽도동
    "이거 보소, 이거. 전에 펌프 지을 때나 안 지을 때나 똑같은데. 사람 미치고 환장한다니까. 다 물 들어가갖고. 온 시내 다 저기하는데."

    바로 옆에 올해 초 배수펌프장을 새로 지었지만, 펌프장 기계까지 물에 잠겨 무용지물이 돼버린 것입니다.

    바닷가 마을도 쑥대밭이 돼 버렸습니다.

    흙더미와 가구가 뒤엉켜 아수라장으로 변한 안방.

    잠을 자다 간신히 대피한 할머니는 말을 잇지 못합니다.

    ◀INT▶ 최정자/피해주민
    "손주 둘이는 군에 내보내 놓고 있는데, 군인이다 보니까 어쩔 수도 없고..."

    마을이 물에 잠기면서 주민 20여명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야 했습니다.

    ◀INT▶ 정희자/주민
    "동장이 (문을) 막 두드리고 "일단은 사람부터 피해라" 그래서 집의 살림은 물에 다 잠기고 그냥 사람만 몸만 빠져나왔어요."

    포항 하수 재처리 시설 공사 현장도 물에 잠겨 지반이 붕괴됐습니다.

    이밖에 경북 김천과 경남 산청등에서도 불어난 물로 주택과 공장이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MBC뉴스 김형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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