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조성식 기자

빗길에 '우당탕'‥중앙고속도로 9중 추돌사고

빗길에 '우당탕'‥중앙고속도로 9중 추돌사고
입력 2012-09-17 21:36 | 수정 2012-09-17 22:34
재생목록
    ◀ANC▶

    태풍 때문에 교통사고도 줄을 이었습니다.

    중앙고속도로 원주 치악터널 인근에서는 5톤 화물차가 빗길에 넘어지면서 9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20명이 다쳤습니다.

    보도에 조성식 기자입니다.

    ◀VCR▶

    터널을 빠져나간 버스가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더니 갓길에 서 있던 승합차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앞서 사고를 당한 버스와 트럭, 승용차들로 도로는 이미 아수라장이 된 상태.

    버스는 앞부분이 심하게 구겨졌고, 5톤 트럭은 사고 충격으로 적재함이 찢겨져 나갔습니다.

    트럭에 실려 있던 양파와 마늘이 도로 바닥에 쏟아져 나뒹굴고 여기저기 사고 잔해가 흩어져 있습니다.

    5톤 트럭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넘어져 20미터 이상 밀려내려갔습니다.

    사고가 난 것은 오늘 오전 11시 반쯤.

    빗길에 미끄러져 넘어진 5톤 트럭을 피해려다 사고가 난 승용차 3대와 견인차를 버스가 잇따라 들이받았고, 이어 승합차와 또다른 버스가 내리막 길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사고차량들을 다시 추돌한 것입니다.

    ◀INT▶ 사고차량 운전자
    "나도 마지막으로 천천히 내려오는데 브레이크가 안 듣더라고..여기가 아수라장이 돼있어서...방법이 없어서...차는 세워야 되니까...버스에 뒤에 박아 버린거야."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12명과 화물차와 승합차 운전자가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모두 20명이 다쳤습니다.

    빗길로 노면이 미끄러운데다 내리막길이고, 시야 확보가 어려운 터널 앞에서 사고가 나 피해가 커졌습니다.

    ◀INT▶ 사고차량 운전자
    "비가 막 왔죠.. 그래서 갓길에 있다 나왔는데...뒤에서 버스가 버스를 또 박으니까 튕겨서 막 나오니까...도망갔지.."

    경찰은 버스 운전자들을 상대로 과속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성식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