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재경 기자

한방에 끝낸 태풍피해 리포트

한방에 끝낸 태풍피해 리포트
입력 2012-09-17 21:36 | 수정 2012-09-18 13:42
재생목록
    ◀ANC▶

    앞서 철골구조물이 무너진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현재 상황은 어떤지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김재경 기자, 전해주시죠.

    ◀VCR▶

    네, 제가 서 있는 이 곳 사고 현장은 말 그대로 아수라장입니다.

    태풍 산바가 할퀴고 간 살인적인 상처가 곳곳에 남아 있는데요.

    지금 제 위에 보이듯이 아파트 중간중간에는 위태로워 보이는 철골구조물들이 그대로 매달려 있는 상황이어서 추가 붕괴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또, 주차돼있던 수십대의 차량이 철골 구조물에 깔려 있는데요.

    떨어져 내린 파편들이 이곳 저곳을 쑥대밭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판넬이 보이는데요.

    이 철골판넬도 강풍이 워낙 거셌고 또 떨어진 충격이 강했기 때문에 종잇장처럼 구겨진 채 이곳저곳에 널려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지금 저기서는 긴급 복구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중장비 차량이 동원이 돼서 해체작업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지금 떨어진 잔해물들이 워낙 많아서 복구작업은 더뎌진 상황입니다.

    그리고 지금 보시듯이 판넬들이 묶여 있죠.

    잔해물들이 워낙 양이 많기 때문에 잘게 잘게 쪼갠 뒤에 이렇게 포개서 옮기는 작업이 진행이 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지금 복구작업은 이곳 말고도 다른 곳에 필요한 상황입니다.

    워낙 잔해물들이 많은데요.

    사고가 일어난 건 오늘 오전 7시쯤입니다.

    당시 붕괴 조짐이 보여서 주민 출입이 통제됐기 때문에, 천만다행으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지금 그러면 여기서 당시 현장에 계셨던 주민분들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당시 상황이 어땠나요?

    ◀INT▶ 주민
    "상황이 전쟁난 줄 알았습니다. 소리가 우당탕탕 나면서 이게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어떻게 조치를 취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식수랑 전기가 끊겼다고 했는데 되게 불편하셨겠어요?어땠어요?)
    "오늘 하루종일 식사 못 하시고 계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도 복구가 빨리 돼서 고맙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하지만 계속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중간중간은 아직도 철제 구조물들이 매달려 있어서 복구작업은 계속 야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강풍이 지금 수그러들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 위천만한 상황은 앞으로 복구작업이 진행되는 야간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포항 피해 현장에서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