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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강풍에 '날벼락'‥꼼짝없이 갇혔다

포항, 강풍에 '날벼락'‥꼼짝없이 갇혔다
입력 2012-09-17 21:36 | 수정 2012-09-17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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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경북동해안 지역에는 순간 최대 풍속 33미터가 넘는 강풍이 몰아치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아파트 옥상에 설치된 대형 철구조물이 떨어져서 주민 수십 명이 5시간 넘게 집안에 갇혔습니다.

    한기민 기자입니다.

    ◀VCR▶

    아파트 안마당이 폭격을 맞은 듯 폐허로 변했습니다.

    오늘 아침 8시쯤 4층 옥상에 설치된 누수 방지용 대형 철구조물이 강풍에 날리면서 마당을 덮쳤습니다.

    주차 돼 있던 차량 20여대가 파손됐고, 철구조물이 현관 입구를 막아 주민 20여명이 5시간 넘게 집안에 갇혔다가 가까스로 빠져 나왔습니다.

    ◀INT▶ 허성두 동장/포항시 해도동
    "바람 속도가 한 6미터퍼세크 되는데 지그지만 심한 강풍으로 인해서 덮어놓은 슬레이트 지붕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도심 상가 주차타워는 강풍에 군데군데 구멍이 뻥 뚫렸고, 유리문과 간판은 박살난 채 널브러져 있습니다.

    바람에 날린 간판이 전선에 걸리면서 변압기가 폭발해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INT▶ 주민/포항시 흥해읍
    "아침에 뻥하는 소리가 나고 불이 번쩍거리더라고. 그래서 깜짝 놀라서 번개 치는 줄 알았는데..."

    공사장 가림막과 가로수, 교통신호등은 물론 공중전화 부스도 쓰러질 정도였습니다.

    교회 첨탑도 예외가 아닙니다. 두 동강이 난 채 거꾸로 매달려 보기에도 아찔합니다.

    순간 초속 33미터가 넘는 강풍에 도시 곳곳이 맥없이 떨어지고 쓰러진 하루였습니다.

    MBC뉴스 한기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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