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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신강균 특파원

中 '반일시위' 최고조‥"일본 물러가라"

中 '반일시위' 최고조‥"일본 물러가라"
입력 2012-09-18 21:18 | 수정 2012-09-1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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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일본 정부의 '센카쿠 열도' 국유화 조치로 촉발된 중국 내 반일 시위가 갈수록 격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중국인들이 '국치일'로 여기는 '만주사변' 81주년을 맞아, 시위대가 일본 영사관을 습격하는 등 전국적으로 격렬한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베이징에서 신강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VCR▶

    1931년, 일본 관동군이 만주사변을 일으켜 중국 동북3성을 침략한 오늘, 반일시위대들은, 선양의 일본영사관을 공격했습니다.

    돌과 계란, 물감으로 범벅이 된 일본영사관은, 유리창도 모두 다 박살났습니다.

    오전 9시 18분, 선양시내 모든 차량은 그날의 치욕을 기리는 경적을 일제히 울렸습니다.

    선양 외에도 전국 백여개 도시에서 중일전쟁이 다시 시작됐다는 등의 격한 구호를 내건 반일시위가 계속됐습니다.

    베이징의 일본대사관 앞엔 오전 6시부터 젊은 대학생들이 운집했습니다.

    오성홍기와 마오쩌둥 초상화 등을 앞세우고, 과거의 치욕을 잊지말자며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SYN▶
    "댜오위다오는 중국땅! 일본 물러가라!"

    베이징과 상하이 등 중국 대부분 도시의 일본인학교와 일본계 회사들은 오늘 하루 문을 닫았습니다.

    일본 브랜드의 대형 의류상점들도, 붉은 천으로 간판을 가렸고, 일본인 거주 아파트들도 정문입구에 커다란 중국깃발을 내걸었습니다.

    주윤발, 왕페이 등 연예인들도 나서 일본의 부당한 조치에 맞선 중국 정부를 지지한다고 성명서를 냈습니다.

    패네타 미 국방장관이 일본에 이어 중국을 방문중이지만 여전히 영토분쟁에 관해선 중립적이라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어 중일 양국 갈등 해결엔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만주사변 기념일인 오늘의 시위는 큰 충돌없이 지났으나, 이제 중국정부가 이미 예고한 대일 경제제재가 언제 어떤 강도로 전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신강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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