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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유희정 기자

['산바' 피해 종합] 곳곳 쓰레기 더미 "끝이 없다"

['산바' 피해 종합] 곳곳 쓰레기 더미 "끝이 없다"
입력 2012-09-18 21:18 | 수정 2012-09-18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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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 자 ▶

    이미 지난 태풍들로 약해져 있던 지반은 산바가 뿌린 많은 비를 견디지 못했습니다.

    울산의 한 도로는 최근에만 세 차례나 옹벽이 무너졌는데, 오늘 복구 현장 모습을 유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비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세 차례나 무너져 내린 울산-경주간 자동차 전용도로 옹벽.

    밤새 복구 작업을 벌였지만, 모래주머니로 벽을 쌓은 게 고작입니다.

    지난달 1차 붕괴 때 토사가 흘러내리는 걸 막기 위해 쌓아놓은 모래주머니는 거대한 콘크리트 조각이 급경사를 따라 미끄러져 내려오자 견디지 못하고 터졌습니다.

    본격적인 복구는 토사에 스며든 물이 빠진 뒤에나 가능해 주민들은 콘크리트 구조물이 떨어져 내리지나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INT▶ 김일태/울산 화봉동
    "서울 (우면산) 사태처럼 날까 싶어서 제일 불안하지요. 한창 밀려온다고 한다면 이 집을 완전히 덮치거든요."

    코앞까지 쏟아져내리는 바위 더미에 직원들이 대피했던 공장 앞에서도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중장비를 동원해 바위부터 치우고 있지만, 하루 종일 출입로를 뚫는 게 고작입니다.

    6년 만에 내려진 홍수주의보에 둔치까지 잠겼던 태화강.

    물이 빠져나간 곳마다 쓰레기가 끝도 없이 널려 있습니다.

    떠밀려온 쓰레기는 무려 1천300여 톤, 치우는데만 줄잡아 일주일 이상이 걸릴 전망입니다.

    ◀INT▶ 한홍근/울산 신정동
    "(내 나이) 여든 하나지만 태어나고 이런 건 처음 봤습니다. 아무튼 시민들 큰 고생 합니다. 하루빨리 (복구)해서..."

    무너진 옹벽을 복구하고 쓰레기를 걷어내고. 곳곳에서 힘겨운 수해복구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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