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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나현호 기자

['산바' 피해 종합] 양식장 초토화 '망연자실'

['산바' 피해 종합] 양식장 초토화 '망연자실'
입력 2012-09-18 21:18 | 수정 2012-09-18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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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보신 것처럼 연이은 태풍으로 전국 곳곳이 상처투성이입니다.

    오늘부터 복구도 시작됐습니다.

    박영회 기자가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추석 앞두고 농어촌이 또 큰 피해를 입었어요.

    전체 피해 정도는 얼마나 됩니까?

    ◀ 기 자 ▶

    태풍 산바로 인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태풍의 경로에 놓인 전라남도와 경상남북도에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전국에서 주택, 상가 660여 동이 침수됐고, 9,700ha 정도의 농경지와 과수원이 물에 잠기거나 낙과 피해를 입었습니다.

    남해의 양식장들은 연달아 세 개의 태풍이 지나가면서,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나현호 기자가 오늘 여수 앞바다 양식장 피해현장을 다녀왔습니다.

    ◀VCR▶

    전남 여수의 한 해상가두리 양식장.

    망가진 가두리 시설물이 바다 위를 둥둥 떠다니고, 가두리 안엔 물고기가 몇 마리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순간 최대풍속 초속 38.8m로 몰아닥친 태풍 '산바'로 절반 이상의 가두리가 파손됐고 이곳에서만 감성돔과 우럭 등 70만 마리의 물고기가 유실됐습니다.

    ◀INT▶ 어민
    "이미 가두리 자체가 두 동강으로 이쪽으로 가버리고 저쪽으로 가버리고 밀려가 버리고, 또 저기에 고기를 잃어서 고기 어민들도 지금 가두리째 송두리째 없어져버렸어요."

    파도 때문에 오늘 오전부터 어민들이 양식장을 둘러보고 있지만 전체 피해규모는 아직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습니다.

    파손된 해상가두리 양식장의 잔해들이 떠밀려온 해안가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해상 간이부두는 두동강 났고, 바지선에 단단히 고정돼 떠있던 창고는 뒤집힌 채 육지에 쳐박혀 있습니다.

    추석 대목을 기대했던 어민들은 절망합니다.

    ◀INT▶ 홍재기/여수시 남면
    "추석에 용돈도 없고 그래서 참돔 한 2천마리 정도 출하하려고 놔둔 게 다 유출됐습니다."

    볼라벤에 이어 덴빈, 산바까지 한달새 연이어 세차례 올라온 태풍으로 남해안 양식장들은 거의 초토화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MBC뉴스 나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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