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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남형석 기자

'산바' 할퀴고 간 한반도‥수확철 농경지 침수

'산바' 할퀴고 간 한반도‥수확철 농경지 침수
입력 2012-09-18 21:18 | 수정 2012-09-1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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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제 태풍에 강타 당한 한반도. 특히 강풍과 폭우, 해일이 덮친 남부지방은 엄청난 피해를 입었습니다.

    ◀ANC▶

    물에 잠기고, 부서지고 무너져 내린 피해 현장, 남형석 기자가 헬기 취재로 전합니다.

    ◀VCR▶

    어제 하루 160밀리미터의 폭우가 내린 성주.

    제방은 힘없이 무너져 내렸고, 농작물이 있던 자리엔 진흙더미만 가득합니다.

    엄마와 아이의 손만으로 걷어내기엔 태풍이 남기고 간 상처가 너무 큽니다.

    뼈만 앙상하게 남은 비닐하우스, 처참히 주저앉은 지붕.

    채소를 가꾸던 앞마당도 진흙벌로 변했습니다.

    복구 작업이 한창인 옆 마을, 굴착기 세 대가 동원됐지만 무너진 제방을 다시 쌓기엔 역부족입니다.

    한쪽이 무너져내린 둑 위에 선, 두 농부가 그저 망연자실한 듯 잃어버린 삶의 터전을 바라봅니다.

    읍내에는 물에 젖은 가재 도구들이 도로 곳곳에 켜켜이 쌓여 있습니다.

    경찰서 앞마당은 침수돼 꼼짝 못하게 된 차들이 줄지어 늘어섰습니다.

    군인들까지 동원돼 복구에 힘을 쏟고 있지만, 골목 구석구석까지는 힘이 미치지 못합니다.

    어제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던 형산강변 공사현장은 거대한 웅덩이로 변했습니다.

    굴착기는 웅덩이에 잠겼고, 제방 한쪽도 완전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여수의 가두리 양식장은 산산히 부서져 해변까지 떠밀려왔습니다.

    어제 남부지방을 휩쓸고 간 태풍 산바로 침수된 주택과 상가는 600여채, 농경지 침수는 6천 헥타르에 이릅니다.

    MBC뉴스 남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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