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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도성진 기자

대구 탈주범 행방 오리무중‥CCTV공개 왜 안하나

대구 탈주범 행방 오리무중‥CCTV공개 왜 안하나
입력 2012-09-18 21:44 | 수정 2012-09-1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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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어제 경찰서 유치장을 빠져나와 경북 청도의 야산으로 도망친 탈주범에 대한 대대적인 수색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한 뼘도 안 되는 조그마한 배식구를 통해 탈출했는지 여러 가지 의문점이 남습니다.

    도성진 기자입니다.

    ◀VCR▶

    어젯밤 10시반쯤, 경북 청도의 한 편의점에 유치장을 탈출한 전과 25범, 최갑복이 나타납니다.

    김밥과 음료수, 담배를 산 최씨는 이어 훔친 차를 몰고 남쪽으로 향하다 부근에서 검문을 하던 경찰을 피해 인근 야산으로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산을 포위한 채 헬기까지 동원해 이틀째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지만 종적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신고보상금 3백만원도 내걸었습니다.

    ◀INT▶ 박효식/경북 청도경찰서장
    "신고도 들어온게 없고요.. 그리고 계속 철저하게 차단했기 때문에 여기 현재까지는 우리 수색지역 범위 안에 있다고..."

    경찰이 눈앞에서 탈주범을 놓쳐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가운데, 탈출 과정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씨가 가로 45cm, 세로 15cm에 불과한 유치장 배식구를 빠져나온 뒤, 2m 높이에 있는 세로 13.5cm 크기의 창살틈을 통해 달아났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근무경찰 3명은 잠을 자거나 컴퓨터를 하고 있어 2시간 반이 지나서야 탈주사실을 알았습니다.

    ◀INT▶ 대구 동부경찰서 관계자
    "배식구에서 몸이 나오는 걸 봤어요 제가. 스냅사진을 직접 찍은 걸 봤어요. 2분 30초 정도 걸렸으니까 나오려고 몸을 비틀고 했겠죠."

    탈주범이 통과했다는 세로 15cm, 가로 45cm의 배식구 모형을 만들어봤습니다. 한 뼘도 안되는 이곳으로 그것도 빠른 시간에 빠져나가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때문에 아예 유치장 문이 열려 있었거나 경찰이 말 못 할 다른 속사정이 있었던 건 아닌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거듭된 요구에도 인권침해 등을 이유로 CCTV 화면 공개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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