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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승환 기자

5번째 태풍 오나‥경계 늦출 수 없다

5번째 태풍 오나‥경계 늦출 수 없다
입력 2012-09-18 21:54 | 수정 2012-09-1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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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올해는 태풍 역사상 기록적인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또 태풍이 오지 않을까 걱정인데요.

    그럴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 김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태풍 볼라벤과 덴빈, 그리고 산바가 발생한 해역을 표시한 지도입니다.

    북위 20도 이남, 필리핀 동쪽 해상에 몰려 있습니다.

    서태평양에서 가장 뜨거운 바닷물이 몰려 있는 이곳이 태풍이 집중 발생하는 해역으로, '웜풀'이라고 부릅니다.

    이곳의 수온은 지금도 30도를 넘어, 강한 태풍이 생길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온만 높다고 무조건 태풍이 발달하는 것은 아닙니다.

    태풍의 회전력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강한 대류현상, 즉 대규모 소나기 구름이 있어야 합니다.

    ◀VCR▶

    현재 서태평양은 인도양에서 밀려온 대규모 상승기류의 영향으로 많은 소나기 구름이 생기고 있습니다.

    수온과 대류 활동, 이 2가지만 보면 앞으로도 10여개의 태풍이 더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태풍이 생기더라도, 우리나라쪽으로 올지가 더 중요합니다.

    태풍의 북상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북태평양 고기압입니다.

    예년 이맘때 같으면 북태평양고기압이 일본 남쪽에 자리잡아, 우리나라보다 일본으로 더 많은 태풍이 가야 합니다.

    그러나 올해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일본을 덮고 지켜주면서, 태풍의 진로를 한반도로 밀어붙였습니다.

    기상청은, 시기적으로 찬 바람이 불고 있어 북태평양고기압이 점차 약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 김태룡/국가태풍센터장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는 특성 때문에 태풍이 우리나라로 북상하지 못하고 일본 남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1년에 4개나 되는 태풍이 상륙한 것이 이례적이듯, 상식을 깨는 태풍이 올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10월에도 태풍이 한반도를 강타한 사례가 있어,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다음달 초까지는 태풍에 대한 경계를 늦출 수 없을 것 같습니다.

    MBC뉴스 김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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