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전재호 기자
전재호 기자
[단독] 발리서 오지 봉사?‥코이카 병역대체 '허술'
[단독] 발리서 오지 봉사?‥코이카 병역대체 '허술'
입력
2012-10-04 21:38
|
수정 2012-10-0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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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외교통상부 소속 국제협력요원으로 활동하며 병역을 마치는 청년들이 있습니다.
해외 오지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으로 군 복무를 대신하는 겁니다.
그런데 봉사 현장에 잘 나타나지도 않고 심지어 휴양지에 관광을 다닌다면, 또 적발돼도 유야무야 그냥 넘어간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전재호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VCR▶
몽골의 한 기관장이 보낸 편지.
"작년부터 파견된 단원이 거의 일하지 않습니다. 가끔씩 학교에 옵니다"라며, "한국에 귀국시켜달라, 범죄혐의를 받으면 우린 책임 못진다"라며 항의하는 내용입니다.
군대 대신 해외 봉사를 선택해 놓고 1년 가까이 봉사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던 이 단원은 '경고'를 받는데 그쳤습니다.
뿐만 아니라 근무지를 이탈한 일수의 5배를 더 봉사해야 한다는 규정과 달리 제때 제대했습니다.
또 인도네시아 오지에 파견된 한 단원은 근무지 무단이탈이 뒤늦게 발각되자, "업무가 한가해 발리로 여행을 갔었다"고 진술했습니다.
탄자니아로 파견된 단원 역시 봉사 현장을 떠나, 유명한 관광지인 "세렝게티 국립공원"을 관광했습니다.
국가 이미지에 먹칠을 한 경우까지 있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현지인을 폭행하기도 하고, 스리랑카에서는 술을 마시고 현지 경찰과 시비가 붙어 구금되기도 했습니다.
군대였다면, 근무지 무단이탈은 징역 1년 이상에 해당하거나, 모두 군 검찰에 기소됐을 사항이지만, 협력요원들을 관리하는 코이카는 가벼운 징계만 내렸습니다.
◀INT▶ 박병석 의원/민주통합당
"어떻게 군복무를 대체하는 기관이 이렇게 허술하게 현장관리는 물론 사후관리도 전혀 안할 수 있는가."
국제협력요원으로 군복무를 대신한 인원은 지난 95년부터 해마다 백여명씩에 이르고 있지만 관리의 허술함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재호입니다.
외교통상부 소속 국제협력요원으로 활동하며 병역을 마치는 청년들이 있습니다.
해외 오지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으로 군 복무를 대신하는 겁니다.
그런데 봉사 현장에 잘 나타나지도 않고 심지어 휴양지에 관광을 다닌다면, 또 적발돼도 유야무야 그냥 넘어간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전재호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VCR▶
몽골의 한 기관장이 보낸 편지.
"작년부터 파견된 단원이 거의 일하지 않습니다. 가끔씩 학교에 옵니다"라며, "한국에 귀국시켜달라, 범죄혐의를 받으면 우린 책임 못진다"라며 항의하는 내용입니다.
군대 대신 해외 봉사를 선택해 놓고 1년 가까이 봉사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던 이 단원은 '경고'를 받는데 그쳤습니다.
뿐만 아니라 근무지를 이탈한 일수의 5배를 더 봉사해야 한다는 규정과 달리 제때 제대했습니다.
또 인도네시아 오지에 파견된 한 단원은 근무지 무단이탈이 뒤늦게 발각되자, "업무가 한가해 발리로 여행을 갔었다"고 진술했습니다.
탄자니아로 파견된 단원 역시 봉사 현장을 떠나, 유명한 관광지인 "세렝게티 국립공원"을 관광했습니다.
국가 이미지에 먹칠을 한 경우까지 있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현지인을 폭행하기도 하고, 스리랑카에서는 술을 마시고 현지 경찰과 시비가 붙어 구금되기도 했습니다.
군대였다면, 근무지 무단이탈은 징역 1년 이상에 해당하거나, 모두 군 검찰에 기소됐을 사항이지만, 협력요원들을 관리하는 코이카는 가벼운 징계만 내렸습니다.
◀INT▶ 박병석 의원/민주통합당
"어떻게 군복무를 대체하는 기관이 이렇게 허술하게 현장관리는 물론 사후관리도 전혀 안할 수 있는가."
국제협력요원으로 군복무를 대신한 인원은 지난 95년부터 해마다 백여명씩에 이르고 있지만 관리의 허술함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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