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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 연쇄 방화, 화물연대가 조직적 개입했다"

"화물차 연쇄 방화, 화물연대가 조직적 개입했다"
입력 2012-10-10 22:04 | 수정 2012-10-10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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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지난 6월 화물연대 총파업을 앞두고 일어난 화물차 연쇄 방화사건에 화물연대가 조직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최종 결론났습니다.

    범행 모의에서부터 실행, 도피까지 주도면밀했습니다.

    설태주 기자입니다.

    ◀VCR▶

    지난 6월 화물연대 파업 출정식을 앞두고, 새벽 차고지에 세워진 화물차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습니다.

    경주에서 처음 시작된 불은 울산까지 번져 불과 2시간 30분만에 10곳에서 20대의 화물차가 불에 탔습니다.

    모두 비조합원 차량으로 피해금액이 12억 원을 넘었습니다.

    ◀INT▶ 강순열/피해차주
    "6개월이 아니라 한달도 못 살죠, 사실은...내 직장을 잃어버렸잖아요. 내 생활도구가 없는데 어떻게 살아갑니까?"

    사건 발생 넉달만에 경찰은 이번 사건을 주도한 혐의로 화물연대 울산과 부산지부 지부장 등 8명을 구속하고 14명을 입건했습니다.

    이들 지부는 범행 8일전부터 대포차와 대포폰, 시너 등을 구입해 방화 실험까지 마쳤습니다.

    이들은 역할을 나눠 탐색조가 차량을 물색해 전화하면 방화조가 뒤따라가며 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범행후 증거를 없애려 대포차를 태우고 방화범들의 도피까지 도왔습니다.

    ◀INT▶ 박동준 형사과장/울산 남부경찰서
    "방화범들은 일단 홧김에 했다고 진술하고 있지만 저희들이 봤을 때는 화물연대의 참여율을 높이고 투쟁 동력을 높이기 위해서."

    정부가 피해차주들에게 9억원을 보상하고 피의자들에게 구상권 행사를 계획하자 화물연대는 조합비로 전액 공탁금을 걸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설태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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