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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 배구감독, 수개월간 女선수들 성추행

[집중취재] 배구감독, 수개월간 女선수들 성추행
입력 2012-10-18 21:19 | 수정 2012-10-18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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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운동 선수들을 상대로 한 성범죄, 정말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 여학교 배구부 총감독이 자신이 지도하던 선수들을 수개월 동안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손병산 기자입니다.

    ◀VCR▶

    국가대표만 수십명을 배출한 서울의 한 배구 명문 여학교.

    여중과 여고의 총감독이 배구부 여학생 3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선수들이 직접 쓴 진술서입니다.

    감독이 신체의 여러 부위를 만지고 옷속에 손을 넣었다는 등 구체적 성추행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이런 성추행이 지난 3월부터 넉 달 동안 학교 안에서 여러 차례 일어났다는 게 학생들의 주장입니다.

    ◀SYN▶ 피해 선수
    "살 빠졌냐고 근육 붙었냐고 그러면서 엉덩이 아래랑 허벅지 안쪽이랑 계속 만지고..."

    피해 선수 3명은 항의를 했지만 개선되지 않자, 다른 학교로 옮겼습니다.

    하지만 감독과 학교 측은 "운동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불가피한 신체 접촉 정도였다"며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SYN▶ 학교 관계자
    "사회 통념상 지도할 수 있는 '어디 아파?' 하면서 이렇게도 하고..."

    오히려 학생들이 다른 감독에게 지도받고 싶어 전학갈 빌미를 만들기 위해 가벼운 신체 접촉을 성추행으로 과장해 진술했다고 반박합니다.

    법원은 그러나, 성추행 혐의가 인정되고 도주 우려까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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