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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태윤 기자

공업용 실리콘으로 가슴성형‥'피부 괴사' 충격

공업용 실리콘으로 가슴성형‥'피부 괴사' 충격
입력 2012-11-13 20:33 | 수정 2012-11-1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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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공업용 실리콘으로 성형에 쓰는 보형물을 만들어 유통한 업자들이 구속됐습니다.

    서울 강남과 수도권 일대의 성형외과, 비뇨기과 등 병원 100여 곳이 납품받아 쓴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김태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경기도 시흥시의 한 공장.

    금속틀에 실리콘 덩어리를 집어 넣고 기계로 찍어 누르자, 성형 수술에 쓰는 보형물이 찍혀 나옵니다.

    남성용 제품인데, 재료는 공업용 실리콘.

    경찰에 적발된 43살 신모 씨 등 4명은 지난 10년간 공업용 실리콘으로 불법 보형물을 만들어 팔아 왔습니다.

    ◀INT▶ 김모 씨/피의자
    "가격차가 상당히 많이 나기 때문에 싼 거 써야 많이 남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많이 찾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들은 또, 중국에서 여성용 성형 보형물과 보톡스를 몰래 들여와 서울 강남과 수도권 일대 백여 곳의 병·의원에 납품해 수억 원을 번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불법 보형물은 여성용의 경우 정품의 반값, 남성용의 경우 20분의 1 가격에 판매됐습니다.

    분석결과, 불법 보형물에선 페인트나 창문 코팅제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시술후 부작용도 속출했습니다.

    피해자는 이 곳 성형외과에서 식약청 허가를 받지 않은 실리콘 보형물로 가슴 성형을 받은 뒤 가슴이 딱딱해지고 괴사 증상까지 겪어 큰 고통을 받았습니다.

    ◀INT▶ 김모 씨/피해자
    "통증이 굉장히 심했거든요. 2주째부터 (가슴)한 쪽이 딱딱해지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경찰은 해당 병·의원들이 불법 보형물인 점을 알면서도 납품받아 반값에 시술을 해 준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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