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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준석 기자

女 피의자 "밤에 오라고 했다"‥감찰 뜨자 돈 주고 무마

女 피의자 "밤에 오라고 했다"‥감찰 뜨자 돈 주고 무마
입력 2012-11-23 20:17 | 수정 2012-11-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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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현직 검사와 여성 피의자의 부적절한 성관계 파문이 걷잡을 수 없 번지고 있습니다.

    해당 여성이 성폭력상담소를 찾아가 고통을 호소했고 검사는 여성에게 돈을 주고 합의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서울동부지검의 신임 검사와 성관계를 가졌던 여성 피의자는 지난 19일 성폭력피해상담센터를 찾아갔습니다.

    이 여성은 "유사성행위가 있던 날 검사가 평일이 아닌 주말 밤에 검사실로 오라고 해서 무서웠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그리고 "사흘 뒤 검사가 구의역 근처로 나오라고 해서 나갔고, 검사의 차를 타고 모텔로 갔다"고 말했습니다.

    여성은 검사의 체액이 묻어있다며 자신의 속옷을 증거물로 제출했고, 이 속옷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넘어갔습니다.

    ◀SYN▶ 성폭력피해상담센터 관계자
    "대검찰청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그쪽에서 발표하실 거예요."

    이 사건은 곧바로 검사가 속한 동부지검에 알려졌습니다.

    검사는 이틀 뒤인 21일 여성을 만나 수천만원을 주고 "문제삼지 않겠다"는 합의를 했습니다.

    검찰 일각에서는 여성이 먼저 5천만원을 요구했다고 하고 여성 측은 필요한 합의금이 얼마인지 검사가 먼저 문의를 해서 금액을 조정했다고 반박하는 상황입니다.

    대검 감찰본부는 해당 검사가 성관계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돈을 주고 무마하려 했는지, 검찰 내부에서 해당 검사에게 합의 하라고 요구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광주지검의 한 검사가 화상 경마장 사건을 수사하다 금품을 받고 편파 수사를 했다는 의혹으로 감찰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의 비리 의혹은 하루가 멀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연이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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