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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고치로 '실크 인공 고막'‥ 효과적 치료 가능

누에고치로 '실크 인공 고막'‥ 효과적 치료 가능
입력 2012-12-12 20:32 | 수정 2012-12-1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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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최근 이어폰이나 휴대전화 사용량이 늘면서 귀 건강에 문제 생긴 분들 많아졌죠.

    특히 고막은 한 번 다치면 원상회복이 힘든데 누에고치로 만든 인공고막으로 전보다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보도에 오상연 기자입니다.

    ◀VCR▶

    고막이 찢어지는 사고를 당했던 서재홍 씨는 실크로 만든 인공고막 시술을 받았습니다.

    1분 시술을 받고 회복에 걸린 시간까지 열흘, 뻥 뚫린 고막 천공이 점 하나 크기로 줄어들었습니다

    ◀INT▶ 서재홍/실크 인공고막 시술
    "생각보다 간단히 끝났고요. 시술 전에 먹먹했던 느낌은 2~3일 만에 많이 좋아졌습니다."

    전통적인 고막 재생술은 근육을 이용하거나 종이를 이어붙이는 데 의존했습니다.

    하지만 근육 성형술은 비용이 바싼데다 회복이 더디고, 종이 시술은 고막 재생률이 절반 정도에 불과합니다.

    실크 인공고막의 재료는 누에고치에서 추출한 단백질.

    실크 인공고막은 표면이 매끄럽고 조직이 치밀해 사람의 고막만큼 소리 전달력이 좋고 세균이 잘 자라지 않습니다.

    인공 고막 한 개를 만드는데 필요한 누에고치는 2.5g짜리 하나, 누에고치 하나로 실크를 만들면 1500m, 70원어치 실을 뽑아낼 수 있지만, 인공 고막을 만들면 2배 이상 가격을 받고 팔 수 있습니다.

    ◀INT▶ 권해용 박사/농촌진흥청 잠사양봉소재과
    "실크의 주성분인 피브로인은 인체의 콜라겐과 유사한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인체에 적용해도 면역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전세계 인공 고막 시장 규모는 900억원, 연구진은 인공 혈관과 인공뼈를 개발하는 쪽으로 연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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