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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신동식 기자

[현장M출동] 맹추위 속 양식장 피해 우려‥우럭도 '이사'

[현장M출동] 맹추위 속 양식장 피해 우려‥우럭도 '이사'
입력 2012-12-12 20:32 | 수정 2012-12-1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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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이 추운 날씨에 남해에서는 가두리 양식장들이 통째로 이사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바닷물 온도가 크게 떨어지자 물고기 얼어죽지 않도록 더 깊은 바다로 옮겨가는 건데요.

    신동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어민들이 고깃배로 가두리 양식장을 밀어 수심이 깊은 곳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SYN▶
    (지금 뭐하시는 거예요?)
    "월동합니다, 월동"
    (아 가두리 옮기시는 거예요?)
    "예."

    수심10m 지점은 수온이 10도 정도지만 수심 30m로 가두리 양식장을 옮기면 수온이 12도까지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현재 이곳 바닷물의 표층온도는 9.8도 수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양식어장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 달 들어서만 바닷물 온도가 예년보다 1~2도 떨어졌습니다.

    ◀INT▶ 조상래/어민
    "(수온이)바로 올라가면 되는데 3-4일 정도 지나버리면 타격을 입죠. 작년 재작년에는 5.8도까지 떨어졌어요."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강추위가 이어진 서해안 우럭 양식장입니다.

    우럭들이 물속에서 꼼짝을 않다가 사료를 줄때만 물위로 떠오릅니다.

    어류는 수온이 떨어지면 활동이 줄어드는데 방어는 12도, 참돔은 10도면 먹이섭취가 중단됩니다.

    기온이 더 떨어져 8도가 되면 방어가 죽기 시작하고 참돔은 7도, 추위에 강한 우럭도 3.5도가 되면 폐사가 시작됩니다.

    ◀INT▶ 전창영/연구관 남동해수산연구소
    "어류가 스트레스를 받는 다든지 면역력이 둔화된다든지, 7도 이하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면 대량폐사의 위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경남 통영등 남해안 수온이 5도까지 떨어지면서 양식어류 350여만 마리가 얼어죽어 38억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MBC뉴스 신동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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