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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민주 기자

대형마트 자율휴무 첫날‥갈길 먼 '상생'

대형마트 자율휴무 첫날‥갈길 먼 '상생'
입력 2012-12-12 20:51 | 수정 2012-12-12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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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들이 오늘 첫 평일 자율휴무를 실시했습니다.

    골목상권을 배려한다는 자체 결정에 따른 조치인데 하지만 갈등은 여전합니다.

    박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대형마트 앞까지 왔다가 발길을 돌리고,

    ◀SYN▶ 고객
    "몰랐어요, 모르고 온거에요 지금."

    마트 주차장 입구에도 차들이 계속 밀려듭니다.

    ◀SYN▶ 대형마트 안내원
    "저희가 둘째 넷째 수용일마다 자율휴업합니다. 오늘 영업을 안합니다."

    오늘 문을 닫은 점포는 대형마트 1천216곳, 전체의 70% 정도입니다.

    매달 둘째, 넷째 수요일에 문을 닫아 골목상권을 배려하겠다는 건데, 고객들은 불편하다면서도 이해한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INT▶ 강태준/대형마트 이용객
    "뭐 불편해도 어쩌겠어요..같이 살아야죠."

    재래시장 상인들의 반응은 싸늘한 편입니다. 평일에 시행되는 대형마트들의 자율휴무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INT▶ 김희숙/재래시장 상인
    "어차피 직장 다니는 사람들은 다 주말에 장 보는데 주중에 하루 쉰다고 해서 그게 무슨 도움이 되겠어요."

    한 마디로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며 대형마트 영업시간까지 규제하는 '유통법'을 국회가 하루속히 통과시켜야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대형마트와 협력업체들은 평일 자율 휴무에서 더 양보하기는 어렵다며 유통법만큼은 막겠다고 나서고 있습니다.

    ◀INT▶ 박종운/대형마트 납품업체
    "영업규제를 심하게 하면 저희들도 서민인데 안정적인 납품을 할 수 없기때문에 어렵습니다."

    갈등 끝에 실시된 첫 자율휴무에도 불구하고 상생의 길은 여전히 찾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MBC뉴스 박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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