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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전문가 의견] 박근혜 후보의 '승리 동력'은?

[전문가 의견] 박근혜 후보의 '승리 동력'은?
입력 2012-12-19 23:44 | 수정 2012-12-20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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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18대 대통령선거, 정말 치열했습니다.

    오늘 출구조사가 나올 때까지만 해도 초박빙의 승부로 예상이 됐었는데 의외로 빠른 시간에, 9시 20분쯤에 당선 확실이 떴지 않습니까?

    김 교수님, 이번 박근혜 후보의 승리 원인, 동력.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INT▶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후보 경쟁력 면에서 문재인 후보보다는 박근혜 후보가 15년 동안 정치경력도 있고 당대표를 2번이나 역임하면서, 문재인 후보는 상황주도에 의해서 이번 대선에 참여했었거든요.

    그러니까 짧은 시간 내에 많은 득표를 한 것에 대해서는 많은 역할 했지만 결국 마지막에 인물 경쟁력 면에서 조금 밀렸다. 두번째는 우리가 92년도, 2002년도, 2012년, 10년 간격으로 되어 있는데요.

    이번 선거의 선거 구조는 마치 2002년도와 비슷했는데 결과는 92년 구조입니다. 92년 구조라는 것은 그 당시 충청도하고 영남이 결합해서 호남을 포위한 거였거든요.

    지금도 보시면 서울하고 나머지 호남 4군데만이 문재인 후보가 이기고 나머지는 다 졌지 않습니까?92년에도 마찬가지였어요.

    서울에서 김대중 후보가 이겼고 호남에서 이겼지만 나머지 지역에서는 결국 모두가 패배하게 되는 이러한 구조를 갖고 있었는데,

    이것은 지난 이명박 정부 때 박근혜 후보가 일관성 있게 세종시 문제와 관련돼서 자신의 입장을 고수했었던 것이 충청도에서의 이러한 선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었다라고 보고요.

    문재인 후보의 가장 큰 패인은 이번 선거에서 승리를 하려고 했으면 안철수-문재인 후보 단일화를 어떤 경우에 있었어도 치렀어야 된다.

    그 경선을 통해서 승리를 했었다고 한다면, 그렇지만 엄밀하게 따지면 후보단일화가 아니거든요. 후보단일화가 실패가 됐기 때문에 문재인 후보로서는 그 부분이 아주 굉장히 아쉬운 부분으로 남는 대목이라고 저는 봅니다.

    ◀ANC▶

    김 원장님, 이번 선거전을 치르면서 두 후보 모두 과거 프레임 속에 가두었지 않습니까? 서로 가뒀죠. 그것이 이번 선거에 영향을 준 것.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INT▶

    과거 프레임에 있으면서 서로 주장하기는 미래 시대교체의 주역이라고 얘기했죠. 그런 상반된 배경을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이런 거였는데요.

    저는 먼저 어느 한쪽이 비교우위를 가지고 승리했다고 해서 국민들로부터 다른 한쪽의 주장이라든가 후보가 완전히 거부당했다, 이렇게 봐서는 곤란하다고 보고요.

    그 차원에서 보자면 먼저 선두에 치고 나갔던 것은 박근혜 후보였었고 문재인 후보는 추격하는 양상이었는데요. 추격하는 힘은 두 가지 동원력이었습니다.

    하나는 박근혜 후보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공격이었습니다. 그 공격은 유신의 후예, 아니면 이명박 정부에 대한 공동책임론이었습니다.

    문재인 후보가 마지막 D-1을 두고 마지막 기자회견을 했던 내용 중에 전반부 3분의 1의 양이 지난 5년, 이명박 정부의 과실을 지적하면서 문제를 지적했는데 그 부분을 박근혜 후보에게 지우기에는 박근혜 거리두기 전략이었든 무엇이었든 한계가 있었다고 봐지고요.

    또 하나 박근혜 후보를 추격했던 동력은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던 세력을 끌어들이는 것인데 조금 전에 지적했다시피 그 부분은 한계가 있다고 봐지고요.

    그리고 박근혜 후보는 나중에 흔들렸습니다마는 문재인 후보에 비해서 초반부터 비교적 일관된 메시지를 가져갔었다. 대통합과 민생이라는 일관된 메시지를 가지고 갔고요.

    상대적으로 문재인 후보는 이런 용어가 타당한지 모르겠지만 영점 조준이 흔들리는 이런 양상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랬는데요, 저는 양쪽 진영간의 대립이 됐지만 박근혜 후보의 경우에는 박근혜 후보의 개인전 대 문재인 후보 진영의 팀플레이 비슷한 거였는데 팀플레이가 문재인 후보가 주장하는 기존의 민주당세력,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던 세력, 합리적인 보수 세력, 이 모두를 껴안지는 못한 상태에서 마지막까지 가고 12월 19일 투표가 끝났다 이렇게 봐집니다.

    ◀ANC▶

    이 기자가 보기에는 안철수 지지 세력을 다 끌어왔으면 더 좀 낫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되는데 그걸 다 끌어오지 못한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INT▶

    우선 안철수 전 후보가 이쪽으로 못 온 이유가 뭔지를 봐야 되겠는데요. 저쪽에서 문재인 후보를 처음에 옹립한 쪽부터가 친노세력들이었지 않습니까? 그 쪽 세력에 대한 반발. 어떤 세력싸움에 있어서 안철수 후보가 밀리다 보니까 그게 가장 컸고요.

    그렇다 보니까 적극적인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런 측면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ANC▶

    끝으로, 좀 더 하겠지만요, 김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지금 가장 큰 차이가 수도권에서의 약간 출구조사하고 다른 점인데 그것이 이번에 안보 문제, 이거랑 영향을 받았다고 보십니까?

    ◀INT▶

    저는 안보문제보다는 안철수 전 후보가 전폭지원을 한다고 했지만 두 가지의 혼동된 메시지를 보냈어요. 하나는 뭐냐 하면 문재인 후보와 이념적으로 차이가 있다라는 말은 분명히 얘기를 했었거든요.

    그런 면하고 두번째는 뭐냐 하면 여야 모두 다 이 네거티브 공방에 대해서 부정적인 견해를 펼쳤거든요. 그건 네거티브에 대한 우려하는 것은 꼭 새누리당에 대한 것만 아니었거든요.

    두 정당 모두에다가 전달하다 보니까 정권교체를 원하는 안철수 전 후보의 지지층은 아마 문재인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지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새정치를 진정으로 원하는 안철수 전 후보의 지지층은 저는 흡수하는 데 있어서 문재인 후보가 굉장히 한계를 가졌었다라는 것이 이번 선거 결과를 보니까,

    특히 수도권, 나중에 세대별 투표율이 나오면 더 정확하게 분석해 볼 수 있을 텐데요. 수도권의 2, 30대에 있어서의 나름대로의 투표율이 지금 이런 조사 결과로 봐서는 그렇게 생각보다는 문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하지 못했지 않았겠느냐라고 추론해 봅니다.

    ◀ANC▶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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