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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의견] 중간 판세‥수도권, TK 지역이 변수

[전문가 의견] 중간 판세‥수도권, TK 지역이 변수
입력 2012-12-19 23:44 | 수정 2012-12-20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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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지금 박근혜 후보의 당선확실이 떴는데요. 이제 개표는 거의 중반전에 접어든 것 같습니다. 중간 판세 분석을 한번 해 보죠.

    정치부 이주승 차장. 그동안 쭉 선거전을 지켜보면서 그 흐름을 쭉 봤을 텐데 마지막까지 여론조사도 붙었지 않습니까, 마지막까지? 이런 차이를 예상하지 못했던 거 아닌가요?

    ◀ 기 자 ▶

    그렇습니다. 많게는 10%포인트까지 벌어졌던 여론조사가 최근에 선거를 바로 앞두고서는 거의 맞붙었다고 할 정도로 박빙의 상황이 연출됐었는데요.

    오늘 결과를 놓고 보면 우선 가장 큰 건 역시 수도권에서 문재인 후보가 표를 많이 얻지 못한 것 아닌가, 생각보다 덜 얻었던 것 아닌가 이런 분석이 가능하고요.

    우선 인천과 경기를 보면 인천과 경기 모두 예측조사에서는, 출구조사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소폭이나마 앞서는 걸로 타났는데 결과를 놓고 보면 박근혜 후보가 앞서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경기 같은 경우에는 23%, 전체 유권자의 23%로 가장 크거든요. 거기에서 문재인 후보가 박근혜 후보한테 졌다 게 가장 큰 요인이 되는 것 같고요.

    또 하나는 서울이 또 중요한데 서울의 투표율이라는 게 더 중요합니다. 15대 때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는 서울의 투표율이 전체 투표율보다 높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보면 서울의 득표율은 문재인 후보가 앞섰지만 서울의 투표율 자체가 전체 평균 투표율보다 낮았다는 점,그런 점들이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ANC▶

    지금 우리 이 차장이 지적한 대로 수도권에서 갈린 것 같다, 승부가. 이렇게 보는데 김 원장님께서는 어떻게 봅니까?

    ◀INT▶

    수도권에서 갈린 부분도 있고 예상외로 이른바 TK지역에서 박근혜 후보에 대한 집중도가 강하게 나온 것 같습니다.

    아까 지영은 기자가 중간에 리포트 할 때 근래 역대 선거에서 보면 수도권에서 이긴 자가 승리했고 또 충청권에서 이긴 자가 승리했고 했는데 중간에 보니까 우리 예측조사에서 두 개가 맞물렸단 말이죠.

    두 개가 어긋났을 때 어느 쪽이 승리했을까 하는데 지금 진행되는 과정을 보면 자칫 지금 서울에서의 약세를 경기, 인천권에서 박근혜 후보가 만회해서 둘 다 혹시 종합적으로 승리할 가능성도 있지 않는가, 이것도 한번 주목을 해 보고요.

    또 하나는 박근혜 후보가 설령 당선이 된다고 하더라도 과연 그동안에 최소한 8.6%밖에 얻지 못했던 호남지역에서 두 자리 수를 얻을까라고 얘기하고 있는 지금 광주, 전남, 전북을 합해서 두 자릿수를 넘나들고 있어서 한번 기대를 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ANC▶

    지금 판세를 보게 되면 수도권에서 예상 밖으로 박근혜 후보가 선전을 했고 또 충청에서 이겼고 그런 문제가 있는데. 특히 수도권에서 강세를 보인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INT▶

    일단은 많은 분들이 예측을 할 때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었던 세력들이 결국은 막판에 문재인 후보를 얼마만큼 지지할 것인가.

    MBC시선집중과 한국갤럽이 12월 8일날 조사내용을 보면 당시에 안철수 전 후보를 지지했던 계층이 26.7%였었는데 끝까지 상황을 보겠다는 사람이 한 30%였었어요.

    그러니까 전체 규모로는 7.5% 정도인데 이번 조사 결과를 가지고 유추를 해 보면 결국 문재인 후보는 수도권에서 안철수 전 후보의 지지자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지 못했다.

    이 얘기는 뭐냐하면 대통령 선거는 후보의 경쟁력이 가장 중요한 요소인데 박근혜 후보와 비교해 봤을 때 문재인 후보가 결국은 후보경쟁력 면에서, 본인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서 선거를 치른 데 대한 치명적 한계가 있었는데 그 부분이 결국은 수도권에서 현실화 돼서 이러한 결과가 나왔지 않았나 생각을 하게 됩니다.

    ◀ANC▶

    선거 막판에 여론조사를 보게 되면 곡선이 쭉 문재인 후보가 상승을 해서 박근혜 후보를 따라붙었는데 그건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됩니까?

    ◀INT▶

    저희가 선거 연구를 보면 여론조사 공표 금지 바로 직전에 순위가 바뀐 적은 없다. 다만 추세는 추락할 수가 있다라는 얘기를 많이 했었는데 그 당시에 한 5군데, 6군데 12월 2일날 조사를 보면 박근혜 후보가 앞선다는 게 훨씬 더 많이 나왔었거든요.

    거기에는 일부 한국리서치에서 조사한... 한국리서치의 조사에서는 0.2% 앞선 것도 있었지만 전반적 추세는 결국 박근혜 후보가 앞섰었는데요.

    그런 부분들, 막판에 얼마만큼 집중력을 가지냐라는 부분들하고 결국은 새누리당이 갖고 있는 일사분란함, 박근혜 후보를 중심으로 정점으로 해서 일사불란하게 모였던 것이 막판에는 결국 힘을 발휘하지 않았는가라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ANC▶

    김 원장님께서는 그동안 쭉 평론해 오시면서 여론조사 추이를 보고 받으면서 여론조사 결과가 확실시됐으니까 이런 결과를 예측하셨습니까, 아니면 어떻게 보십니까?

    ◀INT▶

    대체로 막판 사전 여론조사가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여론조사가 조금 붙었는데 조금 차이가 가능성이 있느냐. 세대별 구성의 비가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투표율이 많이 올라가면서 세대율의 그동안의 투표율의 차이는 보이지만 투표가 설령 투표율이 동일하다고 하더라도 젊은 세대가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을 겁니다.

    선거전까지는 전쟁을 봐야 되겠지만 참고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지금 어느 쪽이 당선된다고 할지라도 50% 가까운 다른 지지계층이 있다는 걸 생각하면 선거 이후에는 다른 계층의 얘기를 신중하게 들어야 될 겁니다.

    오늘 투표율 중계가 지역별로만 됐었는데요. 만일 추후에 세대별로 분석을 해 본다면 그런 변수가 작용했을 것이다. 그동안에 분석했던 대체로 여론조사 추이가 반영이 된 그런 결과로 보인다, 이렇게 봅니다.

    ◀ANC▶

    하여튼 세대간의 전쟁으로 봐야 되겠죠?

    ◀INT▶

    뭐 전쟁까지. 그리고 오늘 투표율이 많이 올라갔다 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여전히 중고령층이 더 높은 투표율을 보일 거고 상대적으로 여전히 젊은 계층이 더 투표율이 낮을 것이기 때문에 계층적인 차원에서는 그런 점이 반영됐을 겁니다.

    ◀ANC▶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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