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박상권 특파원

고대 마야 달력 '종말론 확산'‥지구촌 '술렁'

고대 마야 달력 '종말론 확산'‥지구촌 '술렁'
입력 2012-12-21 20:31 | 수정 2012-12-22 07:47
재생목록
    ◀ANC▶

    2012년 12월21일, 오늘 지구가 멸망한다, 이런 종말론 때문에 어제 오늘 세계 곳곳이 시끄러웠어요.

    근원지는 다름 아닌 고대 마야 달력이었습니다.

    그 날짜가 바로 오늘까지만 적혀 있어서 떠돈 소문입니다.

    파리에서 박상권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VCR▶

    일찌감치 지구종말 마지막 안전지대로 소문난 프랑스 남부의 시골마을 뷔가라슈는 하루종일 술렁였습니다.

    경찰은 종말론자들이 몰려들거나 집단 자살할 것에 대비해 아예 마을출입을 통제했고

    2백 명도 안 되는 주민수보다 훨씬 많은 취재진들만 몰려들었습니다.

    ◀INT▶ 틀로드/뷔가라슈 시장
    "제발 우리마을에 오지마세요, 와봐야 고생할 뿐입니다."

    피라미드 모양의 산이 있는 세르비아의 시골마을, 힌두교 성지인 인도의 바라나시, 터키의 작은마을인 시린스 등 이른바 대피처로 소문난 다른 곳에도 종말론자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중국에선 사회적 불안감이 커지자 당국이 종말론을 유포한 신흥종교 '전능신' 신도 천여 명을 긴급 체포하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가벼운 흥밋거리로 이른바 '최후의 날'을 맞이했습니다.

    종말론이 비롯된 마야문명의 근거지인 과테말라에서는 오히려 성대한 전통행사를 열어 관광특수를 누렸습니다.

    타이완에선 어린이들이 과학박물관 앞에 모여 이른바 지구종말 순간을 환호했습니다.

    ◀INT▶ 리첸츠/초등학생
    "타이완은 태평양 건너 멀리 떨어져 있어요. 마야종말이 어떻게 영향을 주겠어요?"

    미 항공우주국 나사는 지구에 근접하는 유성이나 혜성도 발견되지 않는 등 지구멸망 단서는 전무하다며 종말론을 일축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박상권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