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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박주린 기자

60-70년대 '겨울방학의 추억'‥엄마 아빠의 방학은?

60-70년대 '겨울방학의 추억'‥엄마 아빠의 방학은?
입력 2012-12-21 20:56 | 수정 2012-12-2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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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오늘부터 겨울방학 맞은 학교 많죠.

    학원이다 선행학습이다 해서 방학이 방학 같지 않다는 요즘인데요.

    예전 엄마, 아빠가 코흘리개였던 시절의 방학은 어떤 풍경이었을까요.

    박주린 기자입니다.

    ◀VCR▶

    ◀ EFFECT ▶
    "개학하면 다시 봐요~ 네!"

    생활 계획표를 빼곡히 채우고, 선생님의 당부도 열심히 받아 적습니다.

    하지만 마음은 이미 교실 밖, 방학식이 끝나자마자 운동장을 내달립니다.

    ◀SYN▶함시온/초등학교 4학년
    "지금까지 방학하는 날만 기다려왔는데 눈싸움이랑 썰매 타고 축구도 하고 싶어요."

    예나 지금이나 환호성과 함께 시작된 겨울방학.

    놀 거리가 별로 없던 60년대, 얼어붙은 경복궁 경회루 연못은 스케이트장이 됐고, 아이들은 꽁꽁 언 한강 위에서 추운 줄도 모르고 얼음을 지쳤습니다.

    널빤지로 만든 썰매만 있으면 어디서든 즐거운 함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SYN▶구태회/(51)
    "널빤지에다 그걸 못으로 박은 다음에 지팡이가 있어야 되죠. 지팡이는 나무 베어다가 밑에다 못을 박아서 손잡이를 만들어서..."

    여행도, 체험 학습도 흔치 않던 70년대. 고등학생들은 단체로 전방 군부대를 견학했고, 대학생들은 농촌 봉사활동도 떠났습니다.

    그래도 도서관에는 아침마다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SYN▶대한뉴스
    "학년말을 앞둔 학생들은 겨울방학을 맞아 책 한권이라도 더 읽겠다는 열의로..."

    치열한 입시경쟁 때문에 요즘엔 방학이라 해도 다를 게 없다는 푸념도 있지만, 아이들에게 겨울방학은 여전히 기대와 설렘으로 맞이하는 추억의 시작입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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