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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맥주 500cc 거품만 가득‥최대 23% 적게 준다

생맥주 500cc 거품만 가득‥최대 23% 적게 준다
입력 2012-12-30 20:29 | 수정 2012-12-30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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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호프집에서 생맥주 한 잔 할 때, 판매용량보다 실제 양이 적다고 생각하신 적 있을겁니다.

    측정을 해봤더니 실제로 그랬습니다.

    애당초 맥주를 담는 용기의 양도 작았고, 맥주 거품까지 포함시켜서 팔고 있었습니다.

    박새암 기자입니다.

    ◀VCR▶

    연일 송년회 술자리가 이어지는 연날.

    단체로 술집을 찾다보니 주로 2~3000cc 짜리 대용량 맥주를 주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SYN▶ 한우영/수원
    "가게에서 시키면 항상 그렇게 주고...전 그런가 보다 생각해서 의심을 해 본 적은 없어요."

    ◀SYN▶ 권영윤/인천
    "한번도 의심해본 적 없는데요. 당연히 맞겠지 라고 생각한 것 같아요."

    실제 술집에서 제공하는 맥주의 양과 메뉴판에 적힌 용량은 일치할까.

    한국 소비자원이 서울 시내 90개 술집을 조사해봤더니, 2000cc를 주문했을 때 내오는 맥주는 평균 1500cc, 3000cc를 주문할 때는 2300cc에 불과했습니다.

    첫 번째 문제는 잔의 크기.

    2000cc 맥주를 담을 때 쓰는 잔은 아무리 맥주를 가득 채워도 1700cc, 3000cc 잔은 2700cc 밖에 담을 수 없었습니다.

    여기에다 맥주를 가득 담지 않고, 거품도 포함시키기 때문에 소비자가 실제 마시는 맥주는 잔의 용량보다도 적은 것입니다.

    500cc 잔은 가득 채워야 500cc 까지 담을 수 있지만, 주점들은 보통 435cc를 담아 팔고 있었습니다.

    맥주를 담는 잔은 대부분 맥주 제조 회사가 주점에 무상으로 준 것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INT▶ 김제란 차장/한국소비자원
    "향후에 판매업소에 제공되는 생맥주 용기의 경우 이와 같이 용량선을 명확히 표시해서 공급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소비자원은 생맥주를 파는 술집들에게 실제 손님들에게 주는 맥주 양을 정확하게 메뉴판에 표시할 것을 권유했습니다.

    MBC뉴스 박새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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