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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박종욱 기자

"정자를 팝니다" 대리모에 이어 '대리부' 등장

"정자를 팝니다" 대리모에 이어 '대리부' 등장
입력 2012-01-03 08:01 | 수정 2012-01-03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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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다음 소식입니다.

    남의 아이를 대신 낳아주는 대리모가 있는 것처럼 최근에는 정자를 제공해 주는 대리부까지 있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 봤더니 '대리부 지원합니다' 이런 글을 수도 없이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이 대리부는 대리모와 달리 제공방식이 직접적이어서 더 큰 문제입니다.

    박종욱 기자의 취재입니다.

    ◀VCR▶

    서울 마포구 주택가의 한 오피스텔.

    아이를 대신 낳아주는 대리모 8명과 브로커가 집단 하숙하는 곳입니다.

    임신 6개월 째의 대리모.

    자신의 난자를 적출해 불임부부 남편의 정자와 인공 수정시킨 뒤, 다시 자신의 자궁에 착상시켰습니다.

    ◀SYN▶ 대리모
    "대출금 때문에..저같은 경우는 딱 2천(만원)이거든요. 선불은 6백(만원) 받았어요. 나머지는 다 끝나고 나서 (받을 계획이에요)"

    이런 대리모는 주로 전문 브로커들이 인터넷을 통해 모집합니다.

    최근엔 돈을 받고 정자를 제공하는 대리부까지 등장해, 한 인터넷 카페엔 '대리부를 지원하는' 글이 매일 수십개씩 올라옵니다.

    많은 남성들이 돈도 벌고 성적 욕구도 풀기 위해 대리부로 나선다는 게 브로커의 설명입니다.

    정자 제공이 직접적인 성관계를 통해 이뤄지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SYN▶ 브로커
    "둘 중 하나에요. 돈 아니면 성관계. 심지어 30대 후반까지도 봤어요. 자기 자식도 있고 결혼도 했는데 그런 걸 하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대가를 받고 난자 혹은 정자를 제공하는 것은 불법.

    게다가 질병 등의 유전적인 위험성 등을 검증할 수 없다는 점에서 매우 위험합니다.

    그러나 정부는 이런 음성적인 거래를 단속할 엄두도 못 내는 상황이어서, 대리모,대리부가 더욱 증가할 거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종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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