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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비리 고발' 성호 스님 명예훼손 고소

조계종, '비리 고발' 성호 스님 명예훼손 고소
입력 2012-05-16 06:25 | 수정 2012-05-16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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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고위직 승려들의 도박사건을 고발한 성호스님이 조계종 내부의 비리 의혹을 언론을 통해서 맹비난하고 있습니다.

    한 스님이 성매매를 했다고까지 주장을 했는데 조계종은 성호스님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VCR▶

    금당사 전 주지 성호 스님은 어제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조계종의 비리를 맹비난했습니다.

    ◀SYN▶ 성호 스님
    "필리핀이나 마카오 라스베이거스 가서 승복 갈아입고 그냥 파친코라고 하죠. 그런 거 당기고‥몇백 억을 포커해서 외국 나가서 잃은 스님도 있습니다."

    성호 스님은 나아가 자승 총무원장이 성매수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SYN▶ 성호 스님
    "자승 스님 명진 스님 성매수 사건으로 구속 수사하라고 앞뒤 패널 써 가지고 1인 시위를 했는데 명진 스님은 자기만큼은 한 적이 없다. 성매수를 좀 빼달라고 해서 빼 드렸어요. 총무원장 스님 한 마디가 없어요."

    오히려 시위를 하는 자신을 조계사 주지였던 토진 스님 등이 몰려와 폭행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조계종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히고 성호 스님의 종단 음해행위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검찰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조계종 내부의 분규가 법정다툼으로 비화하게 됐습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어제 성호 스님을 소환해 토진 스님 등 승려 8명이 호텔에서 억대 도박을 한 사건에 대해 고발인 조사를 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도박을 한 승려 8명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며, 성호 스님에 대한 조계종의 명예훼손 고발도 병합해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한편 자승 총무원장은 어제부터 100일간 108배 참회정진을 시작했습니다.

    MBC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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