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나윤숙 기자

초등생 절반 이상 '이명'‥수면·학습에 악영향

초등생 절반 이상 '이명'‥수면·학습에 악영향
입력 2012-06-28 07:52 | 수정 2012-06-28 08:12
재생목록
    ◀ANC▶

    주변은 조용하지만 귀에 잡음이 들리는 이명.

    절반에 가까운 초등학생이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이들의 이명은 수면과 학습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합니다.

    나윤숙 의학전문기자입니다.

    ◀VCR▶

    ◀SYN▶
    ("스트레스 많이 받아요?")
    "네."
    ("뭐할 때 제일 많이 받아요?)"
    "공부."

    아이들도 스트레스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스트레스가 때론 몸으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13살 보은이가 그랬습니다.

    ◀INT▶ 신보은/이명 환자
    "파리나 모기가 윙윙하잖아요. 그것보다는 작긴 했는데, 귀에서 맹맹한 소리가 들려요."

    ◀SYN▶
    "삐-"

    실제론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는데, 이런 기계음이나 잡음 소리를 느끼는 '이명'.

    한 대학병원이 초등학생 940명을 조사했더니 절반에 가까운 아이들이 일주일에 한두 번씩, 수개월 동안 이명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특히 이명이 있는 아이들은 정상인 경우보다 불안감을 더 많이 느끼고 있었고, 이명이 있는 아이들의 53%는 살이 찔까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NT▶ 송준/초등학교 5학년
    "뺄려고 노력했는데 하나도 안 빠지고 늘기만‥그래서 오히려 스트레스만 받았어요."

    이명이 있는 아이들 10명 가운데 4명은 수면장애와 학습장애를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는 전체의 2.5%에 불과합니다.

    ◀INT▶ 김영호/서울의대 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메니에르병이나 청신경 종양 등의 문제 때문에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에 자세한 검사들이 필요할 수 있겠습니다."

    이명은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 병인만큼, 어른들은 아이들이 말하는 증상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MBC뉴스 나윤숙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