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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나윤숙 기자

막힌 뇌혈관, '뇌경색' 수술로 치료한다

막힌 뇌혈관, '뇌경색' 수술로 치료한다
입력 2012-07-04 07:53 | 수정 2012-07-04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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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중풍으로 불리는 뇌경색이 발생하면 사지마비 같은 영구적인 장애를 불러오는데요.

    이 뇌경색 환자들에게 혈관수술이란 새로운 치료방법이 생겨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나윤숙 의학전문기자입니다.

    ◀VCR▶

    오른쪽 팔다리가 마비돼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60대 여성입니다.

    물건을 집는 것도, 걷는 것도 힘겹기만 합니다.

    갑자기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이 왔기 때문입니다.

    ◀INT▶ 홍인숙/뇌경색 환자
    "팔 같은 것, 다리 같은 것 그런 것 안돼요."
    "말이 잘 (안돼요)."
    "말이 좀..."

    뇌경색으로 팔다리에 마비가 오더라도, 지금까지는 재활치료로 동작을 훈련 시키는 것 외에는 특별한 치료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뇌 혈관 수술이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 대학병원 연구팀은 정상적인 뇌 밖의 혈관을 뇌경색으로 막혀버린 뇌 안의 혈관으로 연결해 뇌경색 발생 부위 주변에 다시 피가 흐르게 했습니다.

    수술 결과, 언어장애나 팔다리마비가 있던 뇌경색 환자 45명 가운데 30명은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회복됐습니다.

    ◀INT▶ 김충만/뇌경색으로 혈관 수술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됐었는데 수술하고, 그냥 수술하자마자 그 이튿날부터 나는 수술하고 그 이튿날 서서 다리를 움직였어요. 걸어다녔다니까요."

    뇌 영상에서도 뇌경색으로 감소해 있던 혈류가 수술 후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INT▶ 최석근 교수/경희대병원 신경외과
    "피가 안가는 부위에 20-30% 정도의 혈류를 정상적으로 회복을 시켰더니 환자의 증상이 아주 좋아졌습니다."

    연구팀은 뇌경색 환자의 절반 정도는 수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환자가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전문의와 함께 증상과 혈관 상태를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MBC뉴스 나윤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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