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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유기' 산부인과 의사 "마취제 섞어 투약"

'시신 유기' 산부인과 의사 "마취제 섞어 투약"
입력 2012-08-09 07:56 | 수정 2012-08-0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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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산부인과 의사의 시신 유기사건.

    여러 의문이 제기되었는데요.

    수면유도제와 마취제 등 13가지 약물을 섞어 쓴 것이 사망원인이라고 경찰이 결론지었습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VCR▶

    산부인과 의사가 숨진 여성에게 투약했다고 한 수면 유도제, 미다졸람.

    투약량은 5mg이라고 했습니다.

    ◀INT▶ 박종민/대한마취통증의학회 회장
    "젊은 여자에 건강한 사람이라면 그 정도의 용량으로 사망에 이르지는 않으리라고 보는데..."

    하지만, 지난 1주일 동안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김 씨가 미다졸람 외에도, 12개의 약물을 섞어 투약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3개는 마취제.

    심장에 영향을 주는 나로핀과 리도카인.

    인공호흡기 없이는 사용할 수 없는 마취제인 베카론입니다.

    ◀SYN▶ 마취과 전문의
    "조금 위험한 약들이 섞인 것 같아요. 흔히 안 쓰는 약들. 베카론 이런 건 전문의약품입니다"

    의사 김 씨는 또, 지난 1년 동안 숨진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으면서 환각성이 강한 프로포폴도 투약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프로포폴은 마이클 잭슨을 죽음에 이르게 한 마취 유도제입니다.

    의사 김 씨는, 숨진 여성이 잠이 오지 않고 피곤하다고 해 약을 썼을 뿐이라고 말했지만, 10년차 전문의가 투약 방법이 다른 마취제들을 섞어 쓸 경우의 위험성을 몰랐다는 건 설득력이 약합니다.

    ◀INT▶ 안상길/서초경찰서 강력계장
    "11종의 약이 투약됐기 때문에 의사의 진술이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는 것은 사실입니다."

    또, 단순 약물 사고라면 왜 시신을 한강변에 버렸는지도 여전히 의문으로 남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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